축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종국 기자]포항 황선홍 감독이 소속팀을 FA컵 우승으로 이끌며 감독으로서 프로무대 첫 우승을 차지했다.
포항은 20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경남과의 2012하나은행 FA컵 결승전서 경남에 1-0으로 이겨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시즌부터 포항을 이끈 가운데 프로무대서 첫 우승에 성공했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2009년과 2010년 부산을 이끌고 컵대회와 FA컵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었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성원을 많이 보여주신 팬들과 서포터들에게 감사드린다. 영광된 자리서 인터뷰하게 해준 코치진과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첫 우승을 하는 것이 굉장히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오늘 경기에서의 마음가짐은 이거 아니면 다른 것은 없다는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올시즌 초반 부진했던 포항이 FA컵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선 "전반기에 포항은 아사 직전이었다. 돌파구가 상당히 많이 필요했다"며 "여러 고민이 있는 시즌이었다. 터닝포인트는 제로톱으로 변화했을때다. 공격진들에게 시간적인 여유가 필요했고 경각심도 일으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그 전술은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후반기에는 공격진들이 살아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우승후 소감을 질문에는 "처음 우승을 해서 시상식을 하는데도 순서가 어떻게 되는지 몰랐다. 코치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코치들이 너무 고생 많았다. 포항이나 황선홍을 응원해주시는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결승골을 터뜨린 박성호에 대해선 "화려하지 못하지만 팀에 헌신적인 선수다. 우리 선수들이 가지고 있지 못한 역할들을 많이한다. 그 선수로 인해 다른 선수 찬스가 나고 공격의 폭이 넓어진다. 박성호가 역할을 잘해준다. 앞으로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FA컵 우승을 차지한 포항. 사진 = 포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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