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김진성 기자] 사상 첫 3년 연속 한국시리즈 격돌이다.
정규시즌 2연패를 차지한 삼성의 한국시리즈 파트너가 결국 SK로 결정됐다. 삼성과 SK는 23일 오후 대구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24일 오후 6시 대망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대구에서 갖는다. 삼성과 SK의 한국시리즈 격돌은 2010년, 2011년에 이어 역대 3번째이고, 프로야구 30년 역사 최초로 3년 연속 맞대결을 하게 된다.
그동안 한국시리즈서 2년 연속 맞대결한 경우는 딱 4차례였다. 1986년과 1987년 해태와 삼성이 연이어 만났는데 당시 해태가 4승 1패, 4승으로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가져갔다. 해태는 1988년과 1989년에도 빙그레와 2년 연속 격돌했다. 4승 2패와 4승 1패로 모두 해태가 우승했다. 특히 1989년은 빙그레가 정규시즌을 우승했던 터라 해태의 한국시리즈 4연패는 대단했다.
이후 2000년대 초반 신흥 라이벌이었던 SK와 두산이 2007년과 2008년 2년 연속 한국시리즈서 만났다. 이 역시 SK가 4승 2패와 4승 1패로 연이어 두산을 따돌리며 한국시리즈 2연패를 차지했다. 이후 2010년과 2011년 삼성과 SK가 만났는데, SK가 2010년엔 4승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2011년엔 삼성이 SK를 4승 1패로 누르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 삼성은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동일 매치업에서 전해년도 패배 이후 곧바로 복수에 성공한 케이스다. 이번엔 다시 SK가 복수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SK는 지난해에도 롯데에 플레이오프에서 3승 2패로 이기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는데, 지난해와 같은 케이스다. 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한국시리즈서 선착했다가 SK를 맞이했다.
삼성은 SK를 제물로 삼아 내심 21세기 단기전 최강자 이미지를 굳히려고 한다. 삼성은 21세기 들어 2002년, 2005년, 2006년, 2011년에 이어 5번째 한국시리즈 정상을 노린다. 반면 SK는 21세기 들어 2007년과 2008년, 2010년에 이어 4번째 한국시리즈 정상을 노린다. 삼성은 이미 21세기 들어 한국시리즈서 가장 많이 우승한 팀이고, SK는 이번에 삼성을 누를 경우 그 다음으로 21세기 들어 많은 4차례 우승팀이 될 수 있다. 과연 삼성과 SK의 사상 첫 3년 연속 한국시리즈 격돌, 결과는 어떻게 될까.
[삼성-SK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문학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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