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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명품배우 김영애, 조은지, 장광이 카리스마 넘치는 존재감을 발산했다.
김영애, 조은지, 장광은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감독 정병길)에 출연해 주연배우 정재영, 박시후 못지 않은 묵직한 연기를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화 '애자'에서 뜨거운 모성애, 드라마 '로열패밀리'와 '해를 품은 달'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였던 배우 김영애는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에서 연쇄살인범 이두석(박시후)의 마지막 범행으로 추정되는 미해결 실종사건의 피해자 정수연의 어머니 한지수 역을 맡았다.
김영애는 공소시효가 지난 후 세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이두석을 향한 딸의 복수를 위해 유가족을 모아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 등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아직 시신을 찾지 못한 딸을 가슴에 묻어야만 했던 어머니의 뜨거운 모성애로 관객들에게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영화 '후궁 : 제왕의 첩',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에서 개성 강한 연기를 펼친 배우 조은지는 김영애와 함께 또 다른 유가족으로 등장한다. 조은지가 분한 강숙은 어린 시절 연쇄살인범 이두석에 의해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와 함께 산 속에 들어가 평생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극중 강숙은 석궁을 이용해 단독적으로 이두석을 없애려는 계획을 세워 극에 또 다른 긴장감을 선사한다. 특히 헤드폰을 끼고 무심한 듯한 표정으로 놀라운 석궁 실력을 발휘하는 모습에서 조은지의 숨겨온 카리스마를 확인할 수 있다.
형사 최형구(정재영)와 연쇄살인범 이두석의 대담을 생방송으로 진행해 특종을 잡으려는 방송국 관계자들은 유가족과 더불어 '내가 살인범이다'의 재미를 더한다. 이 중 영화 '도가니', '광해, 왕이 된 남자'로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배우 장광은 이번 영화에서 방송국 국장으로 열연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는 "Get a scoop!(특종을 터뜨리다)"을 입에 달고 오직 특종만을 쫓으며 시청률을 중시하는 인물로, 최형구와 이두석을 어떻게든 섭외하라며 PD와 작가를 닦달하는 방송국 국장으로 변신해 강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김영애, 조은지, 장광 등 연기파 배우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열연으로 완성도를 더한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는 살인참회 자서전으로 스타가 된 연쇄살인범 이두석과 미해결 실종사건을 파헤쳐 그를 어떻게든 잡아 넣으려는 형사 최형구의 대결을 그린 영화다.
[김영애, 조은지, 장광(위부터). 사진 = 쇼박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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