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수원이 부산을 꺾고 201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수원은 25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부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2라운드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김두현의 맹활약에 힘입어 부산을 2-1로 격파했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73점을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선 가운데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윤성효 감독의 수원은 최전방에 라돈치치를 중심으로 스테보, 서정진이 포진했다. 중원에선 김두현이 공격을 지원했고 오장은, 박현범이 경기를 조율했다. 수비에선 오범석, 곽희주, 곽광선, 양상민이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정성룡 골키퍼가 지켰다.
부산의 안익수 감독은 방승환을 원톱에 세웠다. 좌우 측면에는 한지우, 임상협이 배치됐다. 중원에는 이종원, 이성운, 김한윤이 포진했다. 수비는 김창수, 에델, 박용호, 장학영이 맡았다. 전상욱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다. 박종우는 벤치에 대기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다소 거칠게 진행됐다. 양 팀 모두 강한 압박을 통해 상대를 몰아붙였다. 때문에 수원과 부산 모두 전반 중반까지 이렇다 할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골은 세트피스서 나왔다. 수원이 전반 29분 스테보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김두현이 올린 코너킥을 문전에 있던 스테보가 상대 골망을 갈랐다.
상승세를 탄 수원은 얼마 지나지 않아 한 골을 더 달아났다. 전반 33분 서정진이 상대 페널티박스 좌측서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김두현이 받아 오른발 터닝슈팅으로 골을 터트렸다. 수원 복귀 후 올 시즌 첫 득점이다. 안익수 감독은 전반 36분 김창수를 빼고 최광희를 투입했다.
이후 경기는 더욱 거칠어졌다. 결국 퇴장이 속출했다. 먼저 부산의 김한윤이 전반 38분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했고, 2분 뒤엔 수원의 양상민이 거친 파울로 두 번째 옐로우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전반전은 수원이 2-0으로 앞선 채 끝났다.
부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성운 대신 이경렬을 내보냈다. 수원은 변화 없이 후반을 맞이했다. 치열했던 전반과 달리 후반전은 조용하게 시작됐다. 양 팀 모두 한 명이 줄어든 탓인지 공격지역서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했다. 특히 부산은 수원의 두터운 수비벽에 계속해서 가로 막혔다.
후반 중반 들어 양 팀 모두 변화를 시도했다. 부산은 방승환을 빼고 김익현을 투입했고 수원은 라돈치치, 김두현 대신 조동건, 최재수를 잇달아 내보냈다. 이후 부산은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서 임상협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결국 경기는 수원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수원.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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