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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류현진(25)이 롤 모델로 랜디 존슨을 언급했다.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와 6년간 총액 36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11일 미국 LA 현지에서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이어 구단의 공식 트위터(@Dodgers)를 통해 팬들의 질문을 받는 시간도 가졌다.
다저스는 공식 트위터에 "류현진이 트윗을 위해 앉아 있다. 그에게 질문하라"는 트윗을 남겼다. 다저스는 자신을 향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류현진의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다저스의 트윗이 있은 뒤부터 많은 질문들이 쏟아졌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롤 모델에 관한 질문이었다. 한 사용자는 류현진에게 메이저리그에서의 롤 모델(현역 1명과 은퇴선수 1명)이 누구인지를 물었다.
류현진의 대답은 전설의 좌완 랜디 존슨이었다. 류현진은 구단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랜디 존슨을 보며 자랐다. 지금은 클리프 리(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클레이튼 커쇼다"라고 답했다. 좌완투수답게 롤 모델로 모두 좌완투수를 꼽았고, 팀 동료인 커쇼를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랜디 존슨은 통산 303승 166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좌완투수 가운데 하나다. 통산 탈삼진 4875개로 놀란 라이언에 이어 역대 2위고, 좌완 중에서는 첫 손에 꼽힌다. 리와 커쇼는 각각 2008년 아메리칸리그와 201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현역 최고의 좌완.
한편 류현진은 이외에도 다저스 입단 후 대선배인 박찬호로부터 어떤 조언이나 충고를 받았냐는 질문에는 "아직 대화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어떤 조언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판타지 게임 드래프트에서 선발해도 괜찮겠냐는 물음에는 "분명히(뽑아도 좋다)! 1라운드로,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류현진. 사진 = 다저스 공식 트위터]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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