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선수협에 떠밀려서 10구단을 의결하는 모양새가 되는 것을 우려했다"
한국프로야구 선수협회는 "10구단 창단 승인이 되지 않으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불참하겠다"고 강경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에 KBO 이사회를 개최한다"고 밝히고 11일 이사회에서 10구단 창단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그러나 KBO는 선수협의 '압박' 때문에 떠밀려서 창단을 승인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연내에 다시 논의를 하겠다는 약속을 했었다.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아시아시리즈가 있어서 11월 말부터 다시 논의를 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협의를 하는 과정이었는데 갑자기 선수협에서 골든글러브 불참을 선언해 당혹스러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양 총장은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었고 지난 3일에 야구인 골프대회 때 만나서 진전된 논의를 하고 있었다. 선수협에 연내까지 논의를 하겠다고 했는데 보이콧을 하는 바람에 오히려 구단들을 자극해서 선수협에 떠밀려서 10구단을 의결하는 모양새가 되는 것을 우려했다"며 애초에 10구단 창단을 추진하고 있었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양 총장은 "창단 승인을 결정을 하는데 어렵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KBO 입장에서는 걱정스러웠다. 다행히 구단 측에서 그것과 관계 없이 상황을 진단했다. 이미 긍정적인 신호들은 오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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