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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마쓰이의 행보에 새삼 관심이 쏠린다.
일본을 대표하는 강타자였던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가 은퇴를 선언했다. 마쓰이는 1993년부터 2002년까지 요미우리에서 뛰었다. 2003년부터 뉴욕 양키스, LA 에인절스, 오클랜드, 템파베이 등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1236경기에 나선 그는 타율 0.282 175홈런 760타점을 기록했다.
이런 마쓰이의 향후 행보를 두고 이런 저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본 스포츠 닛폰은 29일 마쓰이가 요미우리 차기감독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흥미로운 전망을 내놓았다. 마쓰이는 요미우리 4번타자로서 90년대 말 상징성이 컸다. 마쓰이는 일본 통산 1268경기에서 타율 3할4리 332홈런 889타점을 기록했고 MVP, 홈런왕, 타점왕을 각각 3차례 수상했다.
마쓰이는 “바람직하지 않은 상상이다. 내 경험을 사람들에게 전달해주고 싶다”라며 지도자 가능성을 열어놓긴 했다. 사실 하라 다쓰노리 감독 체제 속에서 올해 완벽한 시즌을 보낸 요미우리로선 당장 차기 사령탑을 논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물론 마쓰이 역시 지도자가 될 자질이 충분하다는 게 현지의 평가다. 요미우리와 하라 감독의 계약기간은 내년까지다.
한편, 마쓰이가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은퇴할 가능성도 재기됐다. 마쓰이는 양키스에서 제 2의 전성기를 열었다. 지난해와 올해 오클랜드와 템파베이에선 부상과 부진이 겹쳐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스포츠닛폰은 29일 마쓰이와 양키스가 1일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에선 특정 팀과 선수의 1일 계약을 인정한다. 물론 은퇴선수에 한해서 하루 은퇴 경기를 치르게 하는 목적이다. 2010년 노마 가르시아파라가 보스턴과 1일계약을 맺어 화려한 은퇴식을 치렀었다.
[마쓰이의 양키스 시절 모습. 사진 = gettyimage/멀티비츠]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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