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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괴물' 류현진이 진정한 빅리거가 되기 위한 준비 태세에 돌입한다.
류현진은 10일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코스모스홀에서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홍보대사'로 위촉된 뒤 기자회견을 가졌다. 국내에서의 사실상 마지막 일정이다.
최근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진 류현진은 "도쿄에 갔다 왔다. 도쿄에서 편히 쉬다 왔다.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녔고 특별히 한 것은 없다. 며칠 다니지 않았다"면서 "지금은 서울에 있는 동안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출국을 앞두고 있는 류현진은 "아직까지는 마음이 편한 상태다. 미국에 도착해서 운동을 하고 선수들을 만나보면 그때부터 뭔가 긴장감이 생길 것 같다. 지금은 그냥 편안하게 지내고 있다"며 현지에 가야 실감이 날 것 같다는 느낌을 전했다.
이어 류현진은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다음주 쯤에 미국으로 넘어가면 1월 말까지 LA에 있는 보라스 코퍼레이션 사무실 부근에 마련돼 있는 운동장에서 보름 정도 운동을 하다가 2월 1일이면 애리조나로 넘어갈 계획이다"는 게 류현진의 말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선배들의 조언을 가슴에 새기고 출국장에 오른다.
"항상 다들 해준 말은 '영어를 배우라'는 것이었다. 이틀 전에 김병현 선배가 '네가 할 것만 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지난 해에도 만나면 그 얘기를 계속 해주셨다. 그 말씀도 맞는 것 같다. 나도 한국에서 던지던 버릇이 있고 미국에 가서 조언을 조금씩 듣겠지만 김병현 선배가 말한 것처럼 자신 만의 방식 같은 것은 국내에 있을 때처럼 똑같이 할 것 같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10일 오후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된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호텔직원으로 부터 롤링페이퍼를 받고 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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