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마침내 '선발 트리오'가 완성된다.
NC 다이노스는 올 시즌부터 1군 리그에 참여하며 역사적인 첫 걸음을 내딛는다. NC에게 올 시즌은 특별할 수밖에 없다.
NC가 신생팀인 만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NC에게 외국인 선수를 3명까지 영입할 수 있는 특혜를 줬다. NC는 이를 통해 기존 강팀들과 부딪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려 애썼다.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선발투수로 영입해 1-2-3선발로 채운다.
NC는 이미 아담 윌크와 찰리 쉬렉을 영입한데 이어 에릭 해커와의 계약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이름의 첫 글자를 보면 아담의 A, 찰리의 C, 에릭의 E가 눈에 들어온다. NC는 이들을 'ACE 트리오'로 명명했다.
NC는 역사적인 공식 첫 경기부터 그야말로 대차게 붙는다. 프로야구는 3월 30일에 개막하지만 기존 8구단이 4경기씩 벌이느라 NC는 4월 2일에 개막전을 치른다. 개막전 상대는 바로 롯데 자이언츠. 부산을 연고로 하는 롯데와의 라이벌 구도는 벌써부터 팬들의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롯데가 개막 2연전에서 쉐인 유먼, 스캇 리치몬드, 송승준 중 2명을 선발투수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됐을 때 나머지 1명과 4~5선발급 투수가 NC와의 원정 3연전에서 등장할 것이 예상된다. 반면 NC는 'ACE 트리오'를 풀가동할 수 있어 이들의 전면전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벌써부터 흥미롭다.
NC의 'ACE 트리오'는 아직 검증이 안된 선수들이지만 '야심작'이라 해도 좋을 만큼 많은 기대를 얻고 있는 선수들임은 분명하다.
특히 'ACE 트리오'의 '에이스'로 활약할 윌크는 개막전 선발이 유력하다. 좌완인데다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제구력을 갖춘 선수다. 요즘 에이스의 추세와 딱 들어 맞는다. 쉬렉은 빠른 볼을 갖춘데다 제구력을 겸비했다는 게 NC의 자체 평가다. 해커는 미국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통틀어 1000이닝 이상 소화한 베테랑으로 낙차 큰 커브를 필두로 노련미를 갖춘 선수로 평가된다.
과연 이들의 손에서 NC의 창단 첫 승 시나리오는 완성될 수 있을까. 롯데와의 진정한 '경남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잣대가 된다는 점에서 NC와 롯데의 첫 3연전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NC 외국인 투수 윌크, 쉬렉, 해커(왼쪽부터).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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