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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SBS 수목드라마 '대풍수'(극본 남선년 박상희 연출 이용석)가 조선건국의 발단이 된 위화도 회군을 다루면서 시청률 상승을 견인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10일 밤 방송된 '대풍수'는 시청률 10.2%(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보다 0.8%P 상승한 수치이며 MBC '보고싶다'와 불과 0.7%P 차이 밖에 나지 않는 기록이다.
이날 방송된 '대풍수'에서는 요동정벌에 나섰지만 장마철 병사들의 안위를 생각해 위화도 회군을 결정하는 이성계(지진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이성계와 최영(손병호), 우왕(이민호) 간의 의견 차이가 발생했고, 지상(지성)과 이정근(송창의)의 행동도 반대로 작용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줄곧 시청률 부진에 허덕였던 '대풍수'가 위화도 회군이라는 반전 요소로 시청률 상승세를 타고 있다. 총 36부작으로 제작된 '대풍수'는 지난해 10월 방송 당시 200억에 달하는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한 자릿수로 동시간대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지난 3일에는 시청률 10.8%를 기록,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는 동시에 수목극 1위를 넘나들었던 '보고싶다'에 앞섰다.
위화도 회군은 1388년(우왕 14), 이성계가 왕명으로 중국 명나라를 치러 가다가 압록강 위화도에서 군사를 돌려 개경으로 쳐들어온 사건이다. 이는 고려 멸망과 조선 건국의 시발점이 되어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반환점을 돌고 2막을 시작한 '대풍수'가 위화도 회군을 기점으로 새 국면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풍수' 지진희(위쪽)-지성. 사진출처 = SBS 방송화면 캡처]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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