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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한 세트에서 48분이란 시간이 걸렸다. 총 2시간 35분의 혈투였다.
2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는 그야말로 명승부였다.
역대 최장 시간이란 기록이 말해주듯 양팀은 혈투를 펼쳤다. 3세트에서 양팀은 듀스 접전을 펼쳤다. 결과는 대한항공의 31-29 승리. 그러나 이것은 약과였다. 4세트에서는 더 독한 듀스 접전이 벌어졌다. 무려 44분이란 시간이 걸렸다. 당연히 역대 한 세트 최장 경기 시간 신기록이 세워졌다. 볼 배급이 위태롭던 대한항공은 곽승석이 네트 근처에서 밀어 넣었지만 임동규가 이를 막아내며 36-34로 4세트를 마무리지었다. 5세트 접전 끝에 결과는 현대캐피탈의 승리였다.
2시간 35분이 소요된 이날 경기는 지난 2011년 11월 29일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2시간 31분을 기록한 것을 뛰어 넘었다.
한 세트에 48분이 소요된 것도 처음이었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12년 1월 23일 현대캐피탈과 LIG손해보험 1세트에서 기록한 44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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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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