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울산 윤욱재 기자] '승부조작 파문'이 농구계를 충격의 도가니에 빠뜨리고 있다.
강동희 원주 동부 감독은 7일 의정부지검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의정부지검은 강 감독을 승부조작 가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이날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모비스와 일전을 벌이는 문경은 SK 감독은 이 소식을 전해 들은 후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문 감독은 "같은 농구인으로서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안 좋은 소식이 들려 매우 안타깝다"면서 "대표팀에서 10년 이상 같이 뛰었던 형이고 그런 성품을 가진 분이 절대 아니다. 아니길 바랐는데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체적으로 농구판에 위기가 왔고 상처가 커서 걱정이다. 더이상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하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문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이겨야 하는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매직넘버 1'을 없애기 위한 도전이 쉽지 않음을 이야기했다.
SK는 이날 모비스전에 승리하면 창단 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그러나 잔치가 벌어져도 모자랄 이 시점에서 승부조작 파문이 들끓고 있는 실정이다.
[문경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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