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바람, 홍콩서도 분다…"조인성·송혜교 만나고파"

[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이하 그 겨울)가 홍콩을 뜨겁게 달궜다.

'그 겨울'은 지난 17일 홍콩에서 개막한 홍콩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해외 바이어들에게 소개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국내 열풍에 이어 일본, 싱가포르를 비롯해 아시아 각국에 선판매된 상황에서 이번 영화제를 통해 해외 바이어들의 전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것.

말레이시아 판권을 구매한 바이어는 19일 '그 겨울' 제작사 관계자들에 "말레이시아에서도 '그 겨울'에 대한 한류 팬들의 반응이 대단하다. 특히 대표적인 한류스타 조인성, 송혜교를 만나고 싶어한다. 말레이시아 방송을 앞두고 꼭 초청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SBS 부스를 장식한 '그 겨울'의 영어 제목 대형 포스터도 눈길을 끌었다. '그 겨울'의 영어 제목은 'That winter, The wind blows'로 한글 제목을 그대로 옮겼다.

이에 대해 '그 겨울' 관계자는 "이 제목보다 '그 겨울'의 주제를 명확하게 드러내는 제목은 없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해외에 공개되는 영문 제목 역시 원제목을 영어로 그대로 바꾼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 겨울'은 지난 13일 싱가포르 원채널에서 첫 방송을 시작했다. 국내 방영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드라마가 외국에 방송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1회부터 타깃 시청률 1%를 넘기며 시작과 동시에 대박을 기록,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 겨울' 해외용 포스터. 사진 = 바람이분다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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