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방울뱀 축구' 제주유나이티드가 전북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독성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는 오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5라운드를 치른다. 5경기당 승점 9점을 목표로 설정한 제주의 입장에선 이날 경기는 절대 놓칠 수 없다. 제주는 올시즌 2승 2무의 성적으로 승점 8점을 기록 중이다.
지금껏 경기내용을 보자면 수비는 합격점에 가깝다. 수비의 핵심 홍정호를 비롯해 마다스치, 한용수 등 주축 수비수들이 대거 부상 악몽에 빠졌지만 '이적생' 중앙수비수 이용과 박준혁 골키퍼를 중심으로 경기당 1실점만 내주며 순항하고 있다.
다만 화력의 세기는 아쉬웠다. 매 경기 볼 점유율을 선점하고 유기적인 페스 플레이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한 골씩 득점하는데 그쳤다. 최전방 공격수 서동현과 박기동의 부상 공백이 뼈 아프다. 지난 부산전서 수비형 미드필더 양준아가 공격수로 변신해 재미를 봤지만 언제나 임기응변으로 대처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제주는 서동현과 박기동이 부상에서 회복해 팀 훈련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팀에 뒤늦게 합류했던 '특급 조커' 마라냥의 컨디션도 정상궤도에 근접했다. 측면자원인 아지송과 이현진 역시 기존 선수들과 서서히 손발을 맞춰가면서 움직임이 한결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경훈 감독은 "전북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전북의 패스가 슈팅까지 이어지기 전에 공을 빼앗아 빠른 시간 내에 공격으로 이어져야 한다.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들이 기존의 전력과 잘 융화된다면 우리의 약점이었던 골 결정력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며 새롭게 가세한 '독니'들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사진 =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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