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꽃피는 춘삼월을 지나 이제 막 4월에 접어 들었다. 따뜻한 날씨만큼이나 마음까지 훈훈해지기 마련이지만, 연예계만큼은 잔인한 2013년 상반기를 맞이하고 있다.
과거 잔인한 11월이라는 말이 있었다. 연예계 사건사고가 11월에 집중되면서 생겨난 말이지만, 2013년만 본다면 이도 이제 옛말이다. 이제 막 4월을 접어들었지만 톱스타의 성폭행 사건부터 이혼까지 많은 사건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대중들을 가장 큰 충격에 빠트린 것은 바로 배우 박시후의 연예인 지망생의 성폭행 혐의다. 박시후는 평소 알고 지내던 후배K씨와 함께 연예인 지망생A씨를 만나 술을 마셨고, 다음날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해당 사건은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았으며, 대면조사와 거짓말탐지기, 대질심문 등의 수사를 통해 현재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어간 상태다.
이와 함께 룰라 출신 고영욱의 전자발찌 착용 여부도 대중들의 관심의 대상이었다. 고영욱은 지난해 5월 아동 청소년 성보호법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 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여중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결찰 조사를 받았다. 결국 검찰은 재범의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 징역 7년과 전자발찌 착용을 구형했다. 선고공판은 오는 12일로 예정돼 있다.
남성 스타만 사건사고에 휘말린 것은 아니다. 여성 스타는 프로포폴 광풍에 휘말렸다. 이승연, 박시연, 장미인애 등 미모의 여배우들이 일명 '우유주사'인 프로포폴 상습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불법으로 투약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대중들의 시선을 싸늘하기만 하다.
여배우의 프로포폴 광풍은 대마 알선으로 이어졌다. 아이돌 그룹 DMTN 멤버 다니엘이 대마 알선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것. 사건이 알려지자 소속사 측은 "본인(다니엘)이 흡입을 하지 않는 이상 큰 죄가 되리라 생각지 못한 다니엘의 미숙하고 경솔한 판단이 이번 사태를 만들었다"고 공식 사과했다.
또 다른 큰 사건은 스타들의 파경이다. 첫사랑과 결혼해 화제를 모았던 젝키 출신 가수 은지원과 배우 겸 가수 임창정이 그 주인공이다.
먼저 은지원은 합의 이혼한지 6개월만에 이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은지원은 지난해 8월 성격차이 등의 문제로 합의 이혼했다. 소속사 측은 이혼이 알려진 지난 2월 28일 이혼 사실을 인정하며 "성격차이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이혼 사유를 설명했다.
은지원의 이혼이 큰 충격을 안겨준 이유는 바로 첫사랑과 결혼했다는 것이었다. 은지원과 전 아내는 고교시절 하와이에서 만나 지난 2010년 4월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결혼 생활 2년만에 이혼했다.
임창정의 이혼은 3일 알려졌다. 프로골퍼 출신 김현주씨와 결혼한 임창정은 결혼생활 7년만에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은 현재 양육권 및 재산불할 등 합의를 모두 마친 상태로 형식적인 이혼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임창정은 지난 2006년 3월 김현주씨와 결혼했다. 결혼 당시 연예계 스타와 11살 연하 미녀골퍼의 만남으로 큰 화제를 모았지만, 결국 결혼 7년만에 합의 이혼하게 된 것. 두 사람은 슬하레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첫째와 둘째는 임창정이, 막내는 아내가 맡아 키우기로 결정한 상황이다.
연예인은 아니지만 스포츠 스타 차두리 역시 이혼절차를 밟고 있다. 차두리는 지난 2008년 12월 신철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회장의 장녀 신혜성 씨와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지만 결혼 5년만에 파경 위기를 맞이했다.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박시후와 검찰에서 전자발찌를 구형한 고영욱,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은 박시연 이승연 장미인애, 합의 이혼한 은지원 임창정(위 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