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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이름에 숫자가 들어가 고민인 이0 씨가 '안녕하세요' 출연 후기를 남겼다.
이0 씨는 8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이름에 아라비아 숫자가 들어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이0 씨에 따르면 이름에 숫자 '0'이 들어가 모든 전산시스템에 그의 이름이 인식이 되지 않아 인터넷 사이트 가입도 못하고 있지만, 아버지가 고심해서 지은 이름이라 개명을 하지도 못했다.
방송 후 이0 씨는 '안녕하세요' 홈페이지를 통해 "너무 갑작스럽게 출연하게 되어 저도, 제 가족도 많이 당황했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지금까지 제 이름을 숨기며 살아왔는데, 전 국민에게 당당히 밝히고 나니 이제 맘이 후련합니다. 그리고 아빠를 많이 원망하면서 살아왔는데, 아빠의 사랑을 많이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녹화장에서 이영자씨나, 신동엽씨, 정찬우씨, 김태균씨..모두들 녹화가 끝났는데도, 방송용 멘트가 아닌, 진심으로 저의 고민을 걱정해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감동했습니다. 같이간 제 친구들도 정말 평생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었다며 너무 좋아하네요"라고 덧붙였다.
이0 씨는 "감사하고요. 앞으로도 사람사는 이야기 계속 방송되었으면 합니다. 다음엔 방청객으로 가서 또 만나뵙고 싶네요"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0 씨는 '안녕하세요'에서 불거지는 조작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끝으로 '안녕하세요' 프로그램이 조작방송이라는 평판들을 본 적 있는데, 제 이름 걸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말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바탕으로 방송하거든요"라며 " 앞으로도 재미있고, 놀라운 이야기들을 많이 방송해주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이0이었습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이름에 숫자가 들어간 이0 씨.사진 =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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