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주전이 대거 빠진 FC서울이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ACL E조 6차전서 부리람과 2-2 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서울은 3승2무1패(승점11점)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부리람도 1승4무1패(승점7점)로 같은 날 베갈티 센다이(일본,승점6점)를 꺾은 장수 세인티(중국,승점7점)를 골득실서 앞서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서울은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제외했다. 최전방에는 김현성, 정승용이 나섰고 좌우 측면은 최태욱, 고광민이 맡았다. 중앙에선 최현태, 이상협이 발을 맞췄다. 수비에는 최효진, 김남춘, 한태유, 김치우가 배치됐다. 골문은 유상훈 골키퍼가 지켰다.
경기 흐름은 팽팽했다. 서울은 점유 보다 역습을 통해 부리람 수비를 공략했다. 하지만 문전에서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반 16분 고광민의 헤딩은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전반 21분 최효진의 헤딩은 골키퍼에 잡혔다. 전반 36분 김현성이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계속해서 부리람 골문을 두드리던 서울은 전반 40분 한태유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유상훈 골키퍼가 신들린 선방으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부리람은 전반 43분 한 차례 더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유상훈에 차단됐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최효진을 빼고 아디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최현태가 오른쪽 수비를 맡았고 한태유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라왔다. 서울은 후반 10분 선제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서 고광민이 우측서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정승용이 밀어 넣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서울은 1분도 채 되지 않아 부리람 삼레에게 실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서울은 정승용 대신 몰리나를 내보내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리고 후반 28분 세트피스 상황서 몰리나가 올린 볼을 김현성이 헤딩으로 꽂아 넣으며 다시 2-1로 앞서갔다. 하지만 이번에도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또 다시 곧장 부리람에게 프리킥 실점을 내줬다.
양 팀은 막판 교체를 통해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으며 공방전을 펼쳤다. 서울은 박희성까지 내보내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결승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더 이상의 추가 득점 없이 2-2로 마무리됐다.
[사진 = FC서울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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