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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쾌거다. 손연재가 소피아 월드컵 개인종합 4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4일(이하 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종목별 경기서 후프, 볼, 곤봉, 리본 합계 70.600점으로 4위에 올랐다. 지난해 4월 펜자 월드컵 개인종합 4위에 이어 또 한번 개인 최고 성적을 올렸다. 손연재는 네 종목 모두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라갔다. 사상 세 번째다.
후프에선 17.800점을 받았다. 전체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월드컵 종목별 경기서 1위로 결선에 오른 건 사상 최초. 곤봉은 17.400점으로 3위. 리본은 17.850점으로 4위. 볼은 17.550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곤봉을 제외한 모든 종목에서 올 시즌 개인 최고 점수. 리스본 월드컵과 페사로 월드컵서 실수와 불운 속에 전 종목 17점대 획득에 실패했었다. 그러나 이번엔 깔끔하게 전 종목 17점대 점수를 얻어 전 종목 결선 행을 일궈냈다.
전체적으로 연기에 안정감이 있었다. 곤봉에서 약간 불안했으나 리스본 월드컵과 페사로 월드컵 때에 비하면 한결 좋아졌다. 페사로 월드컵 은메달을 따냈던 리본에선 또 한번 완벽한 포에테 피봇을 선보였다. 페사로 월드컵 당시 연기 도중 음악이 끊겼던 볼에선 음악이 정상적으로 연주되자 제 실력을 발휘했다.
사실 이 대회는 아무나 출전할 수 있는 대회가 아니다. 세계선수권서 18위 내에 입상했던 기록이 있는 선수만 참가할 수 있는 카테고리 A 대회다. 각국에서 에이스들만 총출동시켰다고 보면 된다. 손연재는 이런 큰 무대서 올 시즌 최고 성적을 찍어냈다. 또 하나. 손연재는 지난해 6월 소피아월드컵에서도 개인종합 7위를 차지했다. 곤봉, 후프, 리본 결선에 진출했었다. 리본에선 동메달을 따내면서 8월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분위기를 끌어올렸었다. 1년 전의 기분 좋은 기억을 이어간 셈.
한편, 개인종합 우승은 72.150점의 야나 쿠드리야프체바(러시아)가 차지했다. 2위는 71.750점의 미테바 실비아(불가리아). 3위는 71.650점의 마르가티나 마문(러시아)이다. 손연재는 마문에게 1.05점 차로 밀려 아깝게 사상 첫 개인종합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러나 그녀는 분명 성장하고 있다. 점점 세계 최정상급에 다가서고 있다는 게 입증됐다. 손연재는 5일 종목별 결선서 무더기 메달 획득에 나선다.
[손연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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