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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명장’ 알렉스 퍼거슨(72) 만큼 수많은 슈퍼스타를 배출한 감독도 흔치 않다. 27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커리어 중 베스트11을 꼽기 힘든 것도 그 때문이다.
영국 축구전문사이트 토크스포르트는 8일(한국시간) 팬들의 투표를 통해 '퍼거슨 감독의 베스트11'을 발표했다. 기준은 4-4-2 포메이션으로 선정됐다.
최전방 투톱에는 루드 판 니스텔루이(네덜란드)와 에릭 칸토나(프랑스)가 뽑혔다. 판 니스텔루이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맨유서 뛰며 총 219경기서 150골을 넣은 특급 골잡이다. 칸토나는 90년대 맨유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다. 쿵푸킥으로도 유명한 그는 강력한 카리스마로 맨유를 진두지휘했다.
미드필더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라이언 긱스(웨일스), 로이 킨(아일랜드), 폴 스콜스(잉글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호날두는 2008년 맨유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으며 보비 찰튼 이후 40년 만에 맨유 선수로는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긱스와 스콜스는 퍼거슨 아이들의 대표주자다. 두 선수 모두 맨유에서만 20년 넘게 선수 생활을 한 원클럽맨이다. 터프가이 킨은 맨유에서만 12년을 뛰며 주장으로서 전성기를 이끌었다.
수비수에는 게리 네빌, 퍼디난드(이상 잉글랜드), 야프 스탐(네덜란드), 데니스 어윈(아일랜드)가 포함됐다. 네빌은 맨유가 낳은 세계적인 오른쪽 풀백이다. 그리고 퍼디난드 2002년 맨유 이적 당시 수비수로는 가장 비싼 이적료(약 582억원)를 기록했다. 또 스탐은 1999년 트래블 달성에 일조했고 어윈은 1990년부터 2002년까지 맨유에서 368경기를 소화했다.
골키퍼는 피터 슈마이켈(덴마크)이 선정됐다. 슈마이켈은 맨유 역사상 가장 성공한 골키퍼로 꼽힌다. 1991년 맨유 유니폼을 입은 그는 1999년 맨유 트래블 달성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맨유는 슈마이켈이 떠난 이후 2006년 에드윈 판 데 사르를 영입할 때까지 그의 후계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만큼 슈마이켈의 존재감은 컸다.
[퍼거슨 역대 베스트11. 사진 = 영국 토크 스포르트 캡쳐]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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