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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신시내티가 올 시즌 후 어떤 결단을 내릴까.
미국 신시내티 현지에서 흥미로운 기사가 나왔다. 신시내티 지역 언론 인콰이어러는 21일(한국시간) 추신수와 신시내티의 재계약은 돈보다 계약기간이 우선이라고 보도했다. 만약 신시내티가 올 시즌을 끝으로 FA로 풀리는 추신수를 잡으려면 역시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선발요원 브론손 아로요와의 재계약을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추신수의 위상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추신수는 20일까지 타율 0.309, 출루율 0.456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에 비해 타율이 좀 떨어지긴 했으나 올 시즌 내셔널리그 최고 톱타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추신수의 올해 몸값은 737만5000달러. 애당초 미국 현지에선 추신수가 올 시즌을 끝으로 신시내티를 떠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신시내티가 그의 치솟는 몸값을 감당할 여력이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실제 신시내티는 올 시즌 연봉 1억940만1962달러로 메이저리그 전체 12위다.
신시내티는 내셔널리그 최고 톱타자로 자리매김한 추신수를 올 시즌에만 함께하고 떠나 보내기엔 너무 아깝다. 유망주 팜에서도 추신수만큼 톱타자 역할을 해줄 선수가 없다고 본다. 때문에 신시내티로선 거액의 몸값을 받고 있는 다른 선수와의 계약을 포기해서라도 추신수를 잡고 싶어 할 수 있다. 이 매체는 마침 올 시즌을 끝으로 3년 3500만달러 계약이 끝나는 브론손 아로요를 붙잡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아로요는 피츠버그, 보스턴을 거쳐 128승을 쌓은 검증된 우완 선발이다.
이 매체는 신시내티가 아로요를 포기할 수도 있을 정도로 추신수의 가치를 높게 봤다. 신시내티로선 추신수를 장기계약으로 묶을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다. 이를 위해선 일부 고액 연봉자들과 결별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미국 현지에선 올 시즌 후 FA로 풀릴 추신수의 몸값을 최대 5년 1억달러 정도까지 본다. 최근엔 뉴욕 메츠 등 빅마켓 구단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도 흘러나왔다. 추신수가 여름에도 꾸준히 활약할 경우 올 시즌 후 FA 시장에서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신시내티 추신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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