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 취재진 시선 피해 중환자실로 입원실 변경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자살을 기도한 가수 손호영(33)이 중환자실로 거처를 옮겼다.

24일 새벽 5시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병원 응급의료센터에 후송된 손호영은 약 6시간 만인 오전 11시께 중환자실로 이동했다.

이날 손호영은 머리 끝까지 이불을 뒤집어 쓰고 얼굴을 가린 채 들것에 실려 상층에 위치한 중환자실로 입원실을 옮겼다.손호영은 취재진들의 시선이 브리핑에 쏠려 있는 사이에 응급의료센터를 빠져 나와 입원실을 변경했다.

이날 11시에는 순천향병원 대외협력과장이 손호영의 건강상태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던 상황. 같은 시간 진행된 브리핑에서 관계자는 "위급한 상황은 넘겼다. 심신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로 2, 3일 정도 중환자실에 입원한 뒤 경과를 지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손호영은 이날 새벽 4시 40분께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 공용주차장에 세워둔 카니발 차량 안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시도했다.

마침 지나가던 한 시민이 손호영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해 자살을 막을 수 있었다. 당시 손호영이 타고 있던 차량은 번개탄의 불이 내부로 옮겨 붙어 화제가 발생했다.

손호영은 최근 자신 명의의 차량에서 여자친구 윤 모씨가 변사체로 발견돼 지난 2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관련 조사를 받았다. 차 안에는 번개탄, 수면제 한 통과 함께 유서가 발견됐으며, 23일 진행된 1차 부검 결과 윤 씨의 사인은 가스 중독으로 판명됐다.

[병원 응급실(아래 사진)에서 중환자실로 입원실을 이동한 가수 손호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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