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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배우 마이클 더글라스(68)가 한 인터뷰를 통해 오럴 섹스를 하다 구강암에 걸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학계 및 연예계가 지난 주말 발칵 뒤집어졌다. 이에 깜짝 놀란 당사자 마이클 더글라스가 해명을 하고 나섰다고 미국 피플닷컴이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마이클 더글라스의 대변인은 서면을 통해 "마이클 더글라스는 쿤닐링구스(구강성교)가 암의 원인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 의사들이 연구논문에서 지적한대로 오럴섹스가 구강암의 한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얘기한 것일 뿐, 내 개인적 암의 특별한 원인이라고 말한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더글라스는 지난 2011년 방사선과 화학요법을 통해 설근(혀뿌리)의 종양을 제거한 후 암(구강암을 이겨냈다고 발표했었다.
지난 주말 더글라스는 영국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구강암을 유발시킨 술 담배 했던 것을 후회하진 않냐'는 기자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너무 특별할 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특수암은 실제 쿤닐링구스에 의해 감염되는 HPV(인체유두종 바이러스)가 원인이라고 한다"고 예들어 말했다.
그는 또 "내 아들이 투옥돼서 생긴 스트레스가 원인일까 걱정도 됐다. 그러나 이건 섹스로 전염된 병이고, 암의 원인이 된다"며 "당신이 이 암에 걸렸다면, 또 (스트레스 푸는) 구강성교가 거꾸로 좋은 치료법이 될 수도 있다"고 농담조로 말했다. 마이클의 아들 카메론은 지난 2011년 마약소지 및 거래 유죄선고를 받고 연방교도소에 수감중이다.
마이클 더글라스는 이번 발언이 구강암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는 HPV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것이라고도 밝혔다.
한편 인후부 종양학자이자 오하이오 대학 종합 암센터 원장인 마우라 길리슨 박사는 매체를 통해 "구강성교가 곧 구강암의 원인은 아니다"며 "그(오럴섹스)같은 전염 경로로 매우 드물게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길리슨 박사의 최근 연구에는 미국 국민의 1%가 HPV16에 의한 구강 전염이 발생했고, 이게 암으로 진행되는데는 20~30년이 걸린다고 발표했다.
[마이클 더글라스(왼쪽)와 아내 캐서린 제타 존스. 사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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