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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는 박기웅을 비롯해 김수현, 이현우 등 세 명의 꽃미남 배우가 등장한다. 남성 관객들이 볼 때는 '남자만 있는 삭막한 영화'라고 생각하겠지만 여성 관객들의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즐거울 수가 없다.
그렇다면 현장 분위기는 어땠을까. 박기웅은 최근 진행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생각만큼 삭막하지 않았던 현장 분위기를 들려줬다.
김수현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내가 출연했던 작품 중 최고라고 말 할 수 있는 즐거운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박기웅 역시 "웃음이 넘쳐나는 현장이었다"고.
"아마도 수현이와 현우, 저까지 한 드라마에 출연했다면 촬영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을 거예요. 웃음이 너무 많아서 NG 때문에 촬영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셋이 모이면 정말 산만해요. 방송사 영상 인터뷰를 하면 정말 산만하죠. 재밌게 촬영 했어요."
박기웅은 세 명의 주연 중 맏형이었다. 85년생의 박기웅과 88년생의 김수현, 여기에 무려 93년생의 막내 이현우까지. 맏형이 본 김수현과 이현우는 어떤 동생들일까.
"처음 수현이를 만났을 때는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더니, 다음에 미용실에서 만나니 춤을 추면서 인사를 하더라고요. 장난기가 많아요. 또 일할 때는 의젓하고 똘똘한 친구에요. 현우는 애교가 많아요.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처음에는 불편해 하더니 지금은 수현이보다 더 까불어요. 어디든지 따라다녀요. 화장실까지도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고난이 액션신이 있었다. 영화 '아저씨'를 통해 절도 있는 액션의 진수를 보여준 박정률 무술감독이 함께 해 실감나는 액션을 선보였다. 이런 탓에 부상의 위험이 도사렸지만 다행히도 큰 부상은 없었다고.
"큰 부상은 없었어요. 다른 작품을 할 때마다 부상을 당했는데, 이번에는 다행히도 큰 탈 없이 촬영을 잘 마쳤죠. 김수현과 액션 하는 장면에서 잠깐 다치긴 했지만 큰 부상도 아니었어요. 수현이가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괜찮다고 해도 어찌나 미안해하던지. 그날 촬영을 접었는데 제가 수현이를 찾아갈 정도로 미안해했어요."
박기웅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통해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었다. 바로 박기웅이 만들어낸 리해랑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것. 원작과 같으면서도 박기웅의 색을 입힌 리해랑이 기대가 되는 것도 이런 박기웅의 노고가 있어서는 아닐까.
한편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동네 바보, 록커 지망생, 고등학생으로 위장해 남한에 숨어든 북한 최정예 스파이 3인방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5일 개봉.
[배우 박기웅.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스틸컷.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쇼박스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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