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조인식 기자] 밴헤켄이 2경기 연속 최악의 투구를 보였다.
앤디 밴헤켄(넥센 히어로즈)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10피안타 7실점했다. 지난달 3일 목동 KIA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던 밴헤켄이지만 이날은 부진했다. 직전 등판인 지난 2일 잠실 두산전 7이닝 8실점(7자책) 만큼이나 좋지 않은 내용이었다.
밴헤켄은 2회까지 무실점했다. 1회초 2사 후 김주찬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처음으로 타자를 출루시킨 밴헤켄은 후속타자 나지완을 2루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삼자범퇴로 KIA 타선을 잠재웠다.
하지만 ‘2사 타이거즈’의 집중력에 3회초에만 대거 4점을 빼앗겼다. 밴헤켄은 3회 2사 후 이용규의 중전안타와 김선빈의 적시 2루타에 첫 실점을 했다. 이어진 위기에서 김주찬의 좌전 적시타와 나지완의 역전 투런홈런에 밴헤켄의 실점은 4점이 됐다.
4회는 다시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벤헤켄은 5회에도 김주찬의 벽을 넘지 못하고 점수를 빼앗겼다. 밴헤켄은 5회초 1사 후 이용규와 김선빈의 연속안타에 1, 2루 위기에 몰린 뒤 김주찬에게 3루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해 2점을 추가 실점했다.
한계투구수에 도달하지 않은 밴헤켄은 6회에도 등판했지만, KIA와의 격차만 더욱 벌어졌다. 선두 안치홍을 2루타로 출루시킨 밴헤켄은 차일목의 희생번트 뒤에 나온 김주형의 중전 적시타에 한 점을 더 헌납했다. 홍재호를 상대로 2루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를 이끌어냈지만, 이미 7실점을 한 뒤였다.
6회까지 95개의 공을 던진 밴헤켄은 7회초 이정훈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경기는 7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넥센이 KIA에 4-7로 뒤져 있다.
[앤디 밴헤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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