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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1)의 바이엘 레버쿠젠 이적료는 1000만유로(약 150억원)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인 역대 최고 이적료이자 레버쿠젠이 한 선수를 영입하는데 쓴 가장 큰 금액이기도 하다.
레버쿠젠은 13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독일 언론들에 따르면 레버쿠젠이 함부르크에 150억원을 지불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역대 한국인 최고 이적료다. 손흥민 이전까지 가장 높은 이적료를 기록했던 선수는 기성용(24,스완지시티)이다. 기성용은 지난해 여름 셀틱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로 이적하면서 600만파운드(약 103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옵션까지 합하면 최대 750만파운드(약 134억원)에 이른다.
박지성도 손흥민의 1/3 수준이었다. 박지성은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PSV아인트호벤에 400만파운드(약 68억원)를 안겼다. 지난해 퀸즈파크레인저스 이적때도 500만파운드(약 88억원)이었다. 물가상승을 감안하더라도 제법 차이가 난다.
레버쿠젠 구단 내에서도 손흥민 이적료는 역대 최고액이다. 레버쿠젠은 과거 브라질 출신 수비수 루시오를 영입하는데 850만유로(약 126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첼시로 떠난 안드레 쉬를레도 800만유로(약 119억원)에 영입했었다.
그만큼 레버쿠젠이 손흥민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손흥민이 지난 시즌 12골로 분데스리가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지만 아직 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데다 함부르크와 1년 계약 밖에 남지 않은 선수에게 이처럼 많은 금액을 투자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한편 손흥민은 레버쿠젠에 입단하면서 ‘차붐’ 차범근 현 SBS해설위원의 뒤를 잇게 됐다. 차범근 위원은 1988년 유럽축구연맹(UEFA)컵(현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레버쿠젠의 레전드로 기억되고 있다.
[손흥민.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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