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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김향기가 고현정에게 항복을 하지 않는 이유가 밝혀졌다.
27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극본 김원석 김은희 연출 이동윤)에서 은보미(서신애)는 심하나(김향기)를 창고로 유인했다.
창고에 도착한 심하나는 자신의 책상을 찾기 시작했고, 그 사이 은보미는 창고 문을 닫았다. 심하나는 은보미에게 깜깜해서 아무 것도 안 보인다며 불을 켜달라고 부탁했고, 그 순간 불이 켜지면서 심하나의 머리 위로 물벼락이 쏟아졌다.
당황한 심하나는 어쩔 줄 몰라 했고 창고에 숨어있던 6학년 3반 학생들은 박장대소하며 물벼락맞은 심하나의 모습을 인증샷으로 남기는 악랄함을 보였다. 이에 심하나는 창고를 박차고 뛰어나갔다.
운동장에서 마여진(고현정)과 맞닥뜨린 심하나. 마여진은 심하나에게 “이제 도망가는 거니? 그래 어디로 갈거니? 친구도 없고.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쳐 줄까? 옛 친구를 잃었으면 새 친구를 사귀어야지. 이제 그만 나한테 항복해. 포기하면 편해. 나와 같은 편이 되면 아무도 널 괴롭히지 못할 거야”라고 손을 내밀었다.
이에 심하나는 “선생님 왜 그러시는 거예요? 선생님 때문에 다 엉망이 됐어요. 친구도 학교도 다 싫어졌다고요”라고 울부짖었고, 마여진은 “찌질 대지 마. 어리광 그만 부려. 억울하고 분하면 네 힘으로 어떻게든 끝까지 싸워보는 거야. 네 힘으로”라고 충고했다.
학교를 나온 심하나는 은보미, 오동구(천보근)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오락실을 찾았다. 그 곳에서 우연히 오동구의 할아버지를 만난 심하나는 자신이 홧김에 버린 고릴라인형 미스로사가 오동구 어머니가 준 인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 길로 심하나는 오동구의 인형을 찾기 위해 강가를 뒤지기 시작했고, 이 모습을 목격한 오동구는 심하나를 말렸다. 하지만 심하나는 자신은 소중한 걸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며 인형 찾기를 멈추지 않았다.
이에 오동구는 “넌 뭘 그리 만날 애쓰며 사냐? 널 지켜야지 왜 만날 친구를 지키냐?”고 말했고, 심하나는 “소중한 건 소중한 거니까. 내 6학년은 한 번 뿐이잖아. 난 내 소중한 6학년 지켜낼 거야. 혼자는 외로우니까”라고 털어놨다.
심하나는 이어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했다간 반 애들 모두 왕따가 되어버릴 거야. 왕따는 절대 행복할 수 없어. 날 위해서라도 친구들이 왕따 되는 걸 그냥 내버려두지 않을 거야”라고 마여진에게 항복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고, 이 모습에 오동구는 학교로 돌아오기로 결심했다.
[고현정-김향기-천보근. 사진 = MBC ‘여왕의 교실’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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