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조동화가 또 한 번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조동화(SK 와이번스)는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9회 2사 1, 2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조동화의 끝내기 안타 덕분에 4-3으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SK는 5회까지 0-3으로 뒤졌다. 팀의 첫 득점 역시 조동화의 발에서 나왔다. 조동화는 6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연속 도루로 3루를 밟았다. 이어 이재원의 좌전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팀의 첫 번째 득점.
조동화는 양 팀이 3-3으로 맞선 9회말 2사 1, 2루에서 등장했다. SK의 승리가 가까운 듯 했지만 분위기만 보면 그렇지도 않았다. SK가 앞선 정근우 타석 때 시도한 스퀴즈 플레이가 실패로 돌아갔기 때문.
하지만 조동화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만의 타석에 집중했다. KIA 구원투수 앤서니 르루와 상대한 조동화는 볼카운트 2볼에서 3구째를 받아쳤고 중전안타를 때렸다. KIA 중견수 김주찬의 홈 송구가 빗나가며 경기 끝. 올시즌 2번째이자 개인통산 6번째 끝내기 안타가 이뤄진 순간이다.
경기 후 조동화는 "작전이 실패한 상황이고 이닝이 넘어가면 팀 분위기가 가라 앉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어떻게든 이번에 끝내야 한다는 절실한 마음이 통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SK 조동화.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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