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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김미숙의 정체와 아들 이현진의 생부에 대한 출생의 비밀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9일 밤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극본 박경수 연출 조남국)에서 한정희(김미숙)는 남편 최동성 회장(박근형)의 이상증세를 눈치 챈 후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최동성은 4년 전 제거하지 못한 뇌종양이 악성으로 변이돼 치매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최서윤(이요원)을 성진그룹 후계자로 결정했고, 최서윤은 가족들에게 조차 최동성의 뇌종양 재발 사실을 철저히 숨겼다.
하지만 한정희는 최동성의 이상증세를 눈치 챘다. 최동성이 자신과 대화 중 4년 전 죽은 조카 최용재(김형규)의 안부를 물으며 연락이 없어 서운하다고 말한 것. 과거 최동성은 동생 최용진(정한용)을 성진그룹에서 몰아내기 위해 그의 둘째 아들인 최용재의 비리를 폭로했고, 최용재는 지병인 천식이 악화돼 교도소에서 목숨을 잃은 바 있다.
한정희는 최동성에게 “어제 통화했어요. 당신이 자기한테 한일 안 잊고 있다고 곧 인사드리겠대요”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은 후, 최동진의 큰 아들이자 성진그룹을 차지하려는 야망을 품고 있는 최민재(손현주) 측과 은밀한 통화를 나눴다.
한정희는 또 아들 최성재(이현진)에게 “민재가 곧 날개를 달게 될 거야. 서윤이 혼자 힘으로 어찌 막을까? 엄마가 가진 장학재단 주식 두 사람에게 필요할거야. 누구 손을 잡아야 우리 성재한테 이로울까?”라며 본색을 드러냈다.
이어 “정조가 즉위식 마치고 처음한말 말해줬나?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우리 성재가 성진그룹 회장이 되고 그 말을 하면 세상 사람들이 얼마나 놀랄까? 아버지는 얼마나 좋아할까?”라며 최성재의 출생의 비밀을 언급했다.
그간 현모양처로 살았던 한정희가 최동성의 이상증세를 눈치 채자마자 감춰뒀던 발톱을 드러낸 이유가 밝혀진 순간이었다.
이에 어떠한 이유 때문에 한정희의 전남편이 죽게 됐는지, 최동성과 재혼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며 전남편의 죽음에 최동성이 연관되어 있는지, 최성재의 친부는 누구이며 한정희가 최성재를 성진그룹 회장으로 만들기 위해 최서윤에게 어떤 방해 공작을 펼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미숙-이현진(순서대로). 사진 = SBS ‘황금의 제국’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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