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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천안 조인식 기자] 최고 리베로 여오현이 새 둥지에서도 활력 있는 플레이로 다가올 시즌을 기대케 하고 있다.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18일 천안에 위치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복합 베이스캠프 내 배구장에서 성균관대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는 복합 베이스캠프인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CASTLE OF SKYWALKERS)'준공과 함께한 현대캐피탈의 첫 경기였다.
한 세트만 치러진 이날 연습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은 국가대표 레프트 전광인이 속한 성균관대에 듀스 접전 끝에 24-26으로 패했지만, 승패가 중요한 경기는 아니었다. 최태웅, 윤봉우, 임동규 등 주전 선수들을 투입한 현대캐피탈은 부담없이 손발을 맞춰보며 새 연습장에서 첫 경기에 임했다.
이날 경기에서 눈에 띄는 것은 삼성화재를 떠나 FA 계약으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여오현이었다. 노란색 리베로 유니폼을 입고 등에 9번을 단 여오현은 수차례 깔끔한 리시브와 디그로 세터 최태웅에게 공을 연결하며 팀 공격을 도왔다.
여오현은 수비 외에도 코트 위에서 동료들을 위해 기합을 불어넣으며 베테랑으로서 대부분이 후배인 동료 선수들을 다독였다. 이는 현대캐피탈이 경기에서의 수비 외적인 면에서 여오현에게 가장 크게 기대하는 부분일 수도 있다.
현대캐피탈은 여오현을 얻는 과정에서 보상선수로 국가대표 센터 이선규를 내주는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여오현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해 팀 우승의 걸림돌이었던 수비 불안이 여오현의 영입을 통해 해소된다면 현대캐피탈의 정상 탈환 도전도 한 걸음 가까워질 수 있다.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도 여오현의 수비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김 감독은 이날 연습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의 간판인 이선규를 내주면서까지 여오현을 영입한 부분은 수비 때문이다. 수비 불안이 해소되지 않으면 어떤 선수가 와도 서로를 신뢰할 수 없는 부분이 생긴다. 1달 정도 연습을 하고 있는데, 많이 변해가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역시 여오현이구나 싶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리그에서 무릎부상을 입은 문성민과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 리버맨 아가메즈 등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CASTLE OF SKYWALKERS)' 내 배구장. 사진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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