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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A 다저스가 낯선 2연패를 경험했다.
LA 다저스는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와의 원정경기서 2-6으로 패배했다. LA 다저스는 2연패를 당하면서 72승 52패가 됐다. 내셔널리그 선두를 지켰다. 마이애미는 2연승을 내달리며 48승 75패가 됐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
LA 다저스가 폭주를 멈췄다. 연이틀 타선이 침묵하면서 2연패를 맛봤다. 약 2개월만의 2연패. 한국 팬들로선 그 패전을 류현진이 떠안았다는 게 아쉬웠다. 류현진이 정말 잘 던졌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선발투수로 등판한 류현진은 7⅓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볼넷 3실점를 기록하며 시즌 4패째(12승)를 맛봤다.
류현진의 출발은 좋았다. 1회 1사 후 도노반 솔라노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지안카를로 스텐튼에게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회에도 삼자범퇴. 2회까지 단 27개의 공만을 던지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류현진은 3회에 흔들렸다. 마이애미가 2사 후 선취점을 따냈다. 투수 페르난데스가 류현진에게 볼카운트 1B에서 2구째 직구를 공략해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후속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 직구를 걷어올려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3루타를 뽑았다. 도노만 솔라노도 볼카운트 2B에서 직구를 공략해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날렸다.
류현진은 4회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5회 LA 다저스에 기회가 왔다. 선두타자 후안 유리베가 중전안타를 쳐냈고 마크 엘리스가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날렸다. 후속 류현진이 희생번트를 댔으나 포수 바로 앞에 떨어졌다. 그러나 3루수 에드 루카스가 포구를 옳게 하지 못해 실책이 됐다.
LA 다저스의 무사 만루 황금찬스. 후속 칼 크로포드가 2루 땅볼을 쳤다. 3루주자 유리베가 홈을 밟았다. 1사 1,3루 찬스. 야시엘 푸이그와 아드레안 곤잘레스가 연이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역전에는 실패했다.
류현진이 5회 무실점으로 막아내자 LA 다저스는 6회 찬스를 잡았다. 1사 후 안드레 이디어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A.J 엘리스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후안 유리베가 좌익선상 깊숙한 2루타를 날렸다. 이디어가 홈을 밟아 동점이 됐다. 마크 엘리스가 고의사구로 출루해 2사 1,2루 찬스. 류현진이 풀카운트에서 떨어지는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마이애미가 6회 찬스를 잡았다. 1사 후 솔라노가 류현진에게 초구 직구를 공략해 중전안타를 쳤다. 후속 스텐튼도 풀카운트에서 슬라이더를 받아쳐 마운드를 맞는 중전안타를 날렸다. 모리슨은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에 직구를 공략해 우익선상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에드 루카스는 고의사구로 1루 출루. 1사 만루. 후속 에체베리아가 풀카운트에서 직구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류현진은 8회 1사까지 던진 뒤 마운드를 넘겨줬다. 마이애미는 크리스 위드로를 상대로 추가점을 뽑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지안카를로 스텐튼이 볼카운트 1B에서 2구째를 공략해 비거리 135m짜리 좌중월 솔로포를 날렸다. 위드로는 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J.P 하웰도 모리슨에게 2루타, 루카스, 에체베리아에게 연이어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을 기록했다. 결국 카를로스 마몰이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LA 다저스 타선은 단 6안타에 그쳤다.
마이애미 선발투수 호세 페르난데스는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3볼넷 2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9승(5패)째를 따냈다. 이어 A.J. 라모스와 채드 퀄스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도노반 솔라노, 지안카를로 스텐튼이 각각 2안타를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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