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은 7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제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2라운드 최종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승부치기 접전 끝에 5-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동메달 결정전 진출에 실패, 5~6위 결정전으로 밀려나게 됐다.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대회 6위에 이어 이번에도 메달 획득에 실패한 것.
한국은 1회 김규남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이어진 1회말 곧바로 한 점을 내주며 1-1 균형을 이뤘다. 이후 한국은 여러차례 기회를 맞이했지만 주루 실수와 병살타 등으로 흐름이 끈힉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1-1 상황에서 연장전으로 접어 들었다.
승부치기로 진행된 연장전에서 한국은 10회초 한 점을 뽑았다. 무사 1, 2루에서 시작하는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결과. 그래도 다행히 10회말 수비 역시 1점으로 막아 11회로 이어졌다.
한국은 11회초 공격에서 박찬호와 안중열의 연속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이어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1~2점을 추가할 경우 승부치기라 하더라도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스퀴즈 번트가 실패로 돌아가며 2점에 만족해야 했다.
11회말 수비에서 2점을 지키지 못했다. 11회에도 등판한 선발 한주성이 연속 적시타를 맞으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무사 만루에서 한주성을 대신해 임지섭이 등판했지만 아웃카운트 1개를 잡은 뒤 린리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4-5로 패했다.
동메달 결정전 대신 5~6위전으로 밀려난 한국은 8일 베네수엘라와의 경기를 끝으로 이번 대회를 마친다.
[지난 대회 한국 청소년 야구대표팀 모습.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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