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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류현진이 일주일도 안되는 시간에 거액의 보너스를 챙겼다.
류현진(LA 다저스)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회까지 상대를 2점으로 막았다. 류현진은 이날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시즌 투구이닝 180이닝을 넘겼다.
류현진은 다저스와 계약할 당시 기본 연봉 이외에 투구 이닝과 관련해 옵션 조항을 넣었다. 매 시즌 170이닝 이상을 던질 때마다 보너스를 받는 것이다.
170이닝을 던졌을 때 25만 달러(약 2억 7000만원), 이후 10이닝씩 넘길 때마다 25만 달러가 추가된다. 계약조건에 있는 170, 180, 190, 200이닝을 모두 도달할 경우 최대 100만 달러(약 11억원)의 보너스가 생긴다. 류현진은 지난 12일 애리조나전에서 시즌 170이닝을 넘기며 25만 달러(약 2억 7000만원)의 보너스를 챙겼다.
이날 전까지 173이닝을 던진 류현진은 이날 7이닝을 추가할 경우 추가로 25만 달러를 받을 수 있었다. 류현진은 1회 투구에서 폴 골드슈미트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에는 19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는 등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덕분에 7회를 마칠 때까지 마운드에 있었고 180이닝을 완성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보너스로만 50만 달러(약 5억 4300만원)를 챙기게 됐다. 류현진의 연평균 연봉(600만 달러)과 비교했을 때는 많지 않은 액수지만 일반 사람들은 쉽게 만질 수 없는 금액이다. 꾸준한 투구의 결과가 기록 뿐만 아니라 금전적으로도 돌아오고 있다.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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