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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이자 DMZ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조재현이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4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제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조재현 집행위원장과 김문수 조직위원장은 지난 2010년 일어난 천안함 사건을 소재로 한 '천안함 프로젝트'의 상영중단과 경기 다양성 영화관(G시네마) 상영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조재현 집행위원장은 "우리 다양성영화 상영관에서 심의위원들이 선정한 작품이었다. 다양성 영화관에서 상영할 계획으로 실행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여의치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심의를 하는 선정위원에 나도 김문수 조직위원장도 포함되지 않는다. 내가 상영하고 싶다고 해서 상영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이미 온라인으로 오픈이 돼 지금은 상영의 의미가 많이 없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조직위원장은 "직접 보지는 못했다. 깊은 관심을 못 가져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정전 60주년을 맞은 올해 개막식은 캠프 그리브스에서 열린다. 매회 DMZ와 맞닿은 도라산역과 파주시에서 개막식을 비롯한 부대 행사가 열렸지만 올해는 지난 1953년부터 50여 년간 미군이 주둔하다 지난 2007년 반환된 공여지인 파주 캠프 그리브스에서 개막식을 연다.
개막작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최초 한국작품이 선정됐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박찬경 감독의 '만신'은 나라무당 김금화 만신의 일대기를 통해 전쟁과 분단의 고통으로 얼룩진 한국 현대사, 근대화의 아품을 성찰하고 그 고통을 무속의 힘으로 어루만지는 치유의 영화다.
올해 홍보대사는 윤도현과 이인혜, 바비킴과 이하늬, 배수빈과 류현경, 2AM에 이어 배우 김재원과 조윤희가 맡았다.
한편 제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내달 17일 캠프 그리브스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23일까지 7일간 경기도 고양시 라페스타 롯데시네마 및 아람누리 공연장, 호수공원 등 고양시 일대에서 진행된다.
[조재현 집행위원장.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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