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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류현진이 방어율 순위도 끌어 올렸다.
류현진(LA 다저스)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류현진은 방어율 3.03을 기록했다. 뛰어난 성적이지만 3점대와 2점대는 또 다른 차이. 특히 방어율에 욕심을 내는 류현진인만큼 2점대 방어율은 더욱 탐날 수 밖에 없었다. 류현진은 6월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7⅔이닝 1실점 호투로 방어율을 2.72로 낮추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3점대 초반을 유지했다.
이날 류현진은 1회를 무실점으로 넘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와 3회도 무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4회 브랜든 벨트, 버스터 포지, 헌터 펜스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삼진 2개와 뜬공 1개로 처리했다.
유일한 아쉬움은 5회. 류현진은 선두타자 파블로 산도발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토니 어브레이유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으며 첫 실점을 했다.
다행히 추가 실점은 없었다. 5회를 1점으로 끝낸 뒤 6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가운데 무실점.
덕분에 이날 전까지 3.03이던 방어율은 2.97로 낮아졌다. 이는 8월 2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방어율이 3.08로 높아진 뒤 정확히 한 달만의 2점대 방어율 복귀다.
내셔널리그 방어율 순위도 껑충 뛰었다. 이날 전까지 10위를 기록 중이던 류현진은 2.98을 기록 중인 트래비스 우드(시카고 컵스)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방어율 상위권을 보면 류현진이 얼마나 뛰어난 투구를 펼쳤는지 알 수 있다.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1.88로 압도적 1위에 올라 있으며 신인왕이 유력한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말린스)가 2.19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이어 맷 하비(뉴욕 메츠)가 2.27로 3위, 잭 그레인키(LA 다저스)가 2.67로 4위다.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77, 클리프 리(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93으로 뒤를 잇고 있다. 그리고 그 다음이 다름 아닌 류현진이다. 다저스 선발진 위용과 함께 류현진의 활약도 알 수 있는 순위다.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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