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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드러머 브래드가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의 이면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엠넷 측은 "출연자에게 강제한 부분은 없다. 동의를 받았다. 불화도 없다"고 해명했다.
버스커버스커는 '슈퍼스타K' 시즌3의 준우승팀으로 브래드는 최근 미국 음악매체 노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슈퍼스타K'에 얽힌 뒷이야기를 밝혔다. 하지만 인터뷰에 포함된 일부 내용이 '슈퍼스타K' 참가자에 대한 제작진의 지나친 개입을 지적하고 있어 파장이 일었다.
'슈퍼스타K'에 출연하게 된 계기와 관련해서, 브래드가 밝힌 이 인터뷰에 따르면 그룹 출연자를 원하는 제작진이 버스커버스커 장범준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출연을 권했다는 것. 이 외에도 브래드는 강압적인 합숙 생활, 재녹음과 음향 보정, 음원 수익, 계약 문제 등 프로그램 전반과 관련해 출연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엠넷 측은 "출연자에게 강제한 부분은 없다"며 "한국 정서에 대한 오해가 빚은 일인 것 같다"란 입장이다.
엠넷 관계자는 3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버스커버스커의 사전 섭외가 아니다. 오디션 참가를 권했던 것뿐"이라고 했다. 출연을 제작진이 버스커버스커에게 강요한 부분이 아니란 설명이었다. 관계자는 시즌5의 '찾아가는 오디션'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취지는 숨은 인재를 발굴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무대 후 재녹음 및 음향 보정에 대해선 "아마추어들이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무대가 나오지 못할 경우 있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시청자에게 무대가 곧바로 전달되는 생방송 때와는 달리 녹화 방송 때에는 시청자에게 전달되기 전 재녹음이나 음향 보정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음원 수익에 대해서도 "정산에 문제되는 부분은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프로그램을 진정성 있게 만드려고 제작진이 노력하고 있다. 물론 치열한 오디션 과정에 열악했던 부분은 있기 마련"이라면서 "버스커버스커와 불화도 없다. 불화가 있다면 왜 브래드가 CJ E&M 측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왜 CJ E&M과 버스커버스커가 콘서트를 함께 준비하겠나. 한국 정서에 대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브래드(가운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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