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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세인트루이스가 피츠버그에 대승을 거두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1차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9-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세인트루이스는 5전 3선승제로 펼쳐지는 NLDS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회와 2회 양 팀 모두 득점에 실패한 가운데 3회 급격히 승부의 향방이 기울었다. 피츠버그 공격이 삼자범퇴로 끝난 뒤 이뤄진 세인트루이스의 3회말 공격. 세인트루이스는 선두타자로 들어선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가 볼넷을 골라내며 공격 물꼬를 텄다. 이어 맷 카펜터의 안타로 무사 1, 2루.
다음 타자로 들어선 타자는 베테랑 카를로스 벨트란. 그는 볼카운트를 2-1로 유리하게 만든 뒤 피츠버그 선발 A. J. 버넷의 4구째 싱커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세인트루이스의 기세는 이후에도 꺾이지 않았다. 맷 홀리데이의 2루타와 맷 아담스의 몸에 맞는 볼, 야디어 몰리나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존 제이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며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데이비드 프리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3회에만 대거 7점을 뽑았다.
4회까지 무득점으로 묶인 피츠버그는 5회 들어 페드로 알바레즈의 솔로홈런으로 추격에 나서는 듯 했지만 세인트루이스가 이어진 공격에서 곧바로 한 점을 추가하며 점수차가 유지됐다. 이후 피츠버그는 6회 몰리나의 적시타 9-1까지 달아났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선발 웨인라이트의 호투가 이어졌고 세인트루이스의 완승으로 완성됐다. 웨인라이트는 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세인트루이스 2번 타자로 나선 벨트란은 이날 유일한 안타를 결승 3점포로 장식하며 팀 승리 주역이 됐다. 포스트시즌만 되면 날아다니는 프리스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피츠버그는 선발 버넷이 2이닝 6피안타 4볼넷 7실점으로 무너지며 이렇다 할 힘도 써보지 못하고 세인트루이스에 무릎 꿇었다.
[결승 3점 홈런을 때린 카를로스 벨트란.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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