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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SNL코리아’ 제작진도 못해먹을 짓이다.
대중이 원하는 스타를 호스트로 초청해 생방송으로 그의 예능감을 보여줄 수 있는 ‘SNL’은 오롯히 주인공, 즉 호스트에 따라 프로그램의 색깔이 바뀌기 마련이다
그런데 요즘 ‘SNL’을 둘러싼 주변의 시선은 이전과 다르다. ‘여의도 텔레토비’ 등을 비롯한 정치풍자 콩트를 선보이면서 고공행진을 기록했던 ‘SNL’은 모기업을 둘러싼 잡음 때문인지 아주 소심해졌다.
여기에 ‘SNL’의 마스코트로 불리던 김슬기 마저 하차한 뒤, ‘섹시스타’ 클라라를 투입했지만 섹시함 만을 보여주다 그냥 19금 코미디쇼가 되버린 느낌이다.
물론 최근 등장한 호스트 들이 장악력이 부족한 아이돌 스타와 모델 등으로 구성된 한계점 또한 제작진의 운신의 폭을 좁혔다. 기실 ‘SNL’은 인지도나 화제성 보다는 보여줄 것이 많은 이들이 등장했을 때 시청자들의 평가가 좋았다.
1회의 호스트 김주혁이 ‘SNL’의 방향을 잡았다면 신화를 비롯해 토니안&장우혁 편에서는 골수 팬들만이 공감할 수 있는 대중성과 선을 그은 콩트까지 과감히 보여줬다.
이외에도 윤재문과 최여진, 브라운아이드걸스 등이 ‘SNL’의 인기코드를 제대로 짚은 최적화된 호스트로 눈길을 끌었다.
한마디로 ‘SNL’은 요즘 잘나가는 스타의 이름값이 아닌 ‘SNL’ 그 자체만의 색깔에 감춰둔 무엇이 많은 스타들이 최적이라는 것이다. 물론, 예외도 있다 포미닛 출연 당시 멤버 현아의 매력 만으로 프로그램을 도배한 적도 있다.
이런 와중에 오는 5일에는 ‘가장 완벽한 연예인’이라 불리는 임창정이 ‘SNL’에 등장한다. 기실 임창정은 ‘창정신’이라 불리며 원조 19금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며 가요, 예능, 영화계를 종횡무진 활약하던 인물이다.
스스로도 수 많은 일화 및 패러디 거리를 가진 임창정인 만큼 ‘SNL’을 통해서 보여줄 콩트 소재는 무궁무진할 전망이다.
임창정의 출연과 관련해 ‘SNL’ 제작진은 마이데일리에 “우리 프로그램의 원조라 불리는 임창정의 출연이라는 주변의 평가에 맞는 파격 콩트를 준비 중이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창정신’ 임창정이 부진에 빠진 ‘SNL’이 던지는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까? 그 결과는 5일 밤 11시 공개될 예정이다.
[임창정.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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