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PS 통산 첫 승' LA 다저스, 애틀랜타에 완승… NLDS 기선제압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첫 판에서 웃었다.

LA 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 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1차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서 선발 클레이튼 커쇼의 호투와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6-1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5전 3선승제로 펼쳐지는 NLDS 1차전에서 승리하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다저스는 1회초 공격에서 칼 크로포드, 마크 엘리스, 핸리 라미레즈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2회가 되자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1사 이후 야시엘 푸이그의 중전안타로 공격 물꼬를 튼 다저스는 후안 유리베의 중전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스킵 슈마커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다저스는 A. J. 엘리스의 좌측 1타점 2루타까지 터지며 2회에만 2점을 얻었다.

3회들어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크로포드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애틀랜타 선발 크리스 메들렌의 체인지업을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순식간에 4-0.

4회에도 득점에 성공했다. 1사 이후 A. J. 엘리스의 2루타로 찬스를 만든 다저스는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마크 엘리스의 중전 적시타로 5-0까지 달아났다.

3회까지 커쇼를 상대로 득점을 올리지 못한 애틀랜타는 4회 들어 프레디 프리먼의 안타와 에반 개티스의 볼넷으로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크리스 존슨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추격에는 실패했다.

5회초 1사 만루 찬스를 놓친 다저스는 6회 들어 마크 엘리스의 좌전안타에 이어 핸리 라미레즈의 1타점 우중간 2루타가 터지며 승기를 굳혔다.

다저스는 선발 커쇼에 이어 브라이언 윌슨, 캔리 젠슨을 투입해 승리를 완성했다.

다저스 선발로 나선 커쇼는 포스트시즌 통산 첫 승을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이전까지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5.87을 기록한 커쇼는 이날 7이닝 3피안타 12탈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커쇼는 가끔 제구가 흔들리기도 했지만 이내 자신의 모습을 되찾았다.

타선에서는 4번 타자로 나선 곤잘레스가 투런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으며 푸이그와 마크 엘리스, A. J. 엘리스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타선에 대한 우려를 완벽히 씻은 것.

반면 애틀랜타는 다저스에 강했으며 9월에도 뛰어난 투구를 이어간 메들렌이 4이닝 9피안타 5실점에 그치며 완패를 인정해야 했다.

[클레이튼 커쇼(첫 번째 사진), 애드리안 곤잘레스(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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