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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추신수(31)는 과연 신시내티에 잔류할까, 아니면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될까.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인 '블리처리포트'의 칼럼니스트 제이슨 마르티네스는 '2014 대어급 FA 선수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팀'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추신수를 비롯해 제이코비 엘스버리, 브라이언 맥캔 등 대어급 FA들의 행선지를 예측했다.
마르티네스는 추신수의 '1억 달러설'을 가장 먼저 언급하면서 "추신수를 영입할 수 있는 팀은 빅마켓 팀들로 제한될 것이다"라고 추신수의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는 팀이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르티네스가 점찍은 추신수의 행선지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다. 그는 "추신수에게 가장 잘 맞는 도시는 시카고다. 시카고엔 다수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다"라면서 "화이트삭스가 그에게 가장 잘 맞는 팀이다. 화이트삭스는 제이크 피비와 알렉스 리오스를 트레이드로 내보내 페이롤에 여유가 생겼다"라고 화이트삭스를 추천했다.
그는 "추신수가 향할 팀은 그를 1번타자 또는 중견수로 쓰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추신수가 화이트삭스에 입단할 경우 중심타자로 활약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알레한드로 데아자와 아비세일 가르시아가 중견수를 번갈아 맡으면 추신수는 그의 송구 능력을 한층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코너 외야수로 돌아올 수 있다"는 그는 "데아자가 2011년과 2012년에 보여준 출루 능력을 회복한다면 화이트삭스도 추신수를 2번 또는 3번타자로 마음 놓고 쓸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만일 추신수가 가세할시 내년 시즌 화이트삭스의 예상 라인업을 선보이기도 했다. 알레한드로 데아자(CF)-알렉세이 라미레즈(SS)-추신수(RF)-애덤 던(1B)-아비세일 가르시아(LF)-데얀 비세이도(DH)-고든 베컴(2B)-코너 길라스피(3B)-타일러 플라워스(C)로 이어지는 순이다.
그러나 추신수가 '하얀 양말'을 신을지는 미지수다. 추신수는 올해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출전한 만큼 우승을 할 수 있는 전력이 강한 팀을 원하고 있다. 기존 화이트삭스의 전력으로는 추신수의 마음을 움직이기는 쉽지 않을 전망. 화이트삭스는 올해 63승 99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는 물론 휴스턴에 이어 아메리칸리그에서 승률이 두 번째로 낮았던 팀이다.
한편 마르티네스는 엘스버리는 시애틀, 맷 가르자는 샌프란시스코, 맥캔은 텍사스, 어빈 산타나는 미네소타가 가장 잘 어울릴 것으로 내다봤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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