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아베 "오염수 영향 완전히 차단" 발언 미묘하게 수정, 빈축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문제와 관련한 아베 신조 총리의 말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이총리의 뒤바뀌는 표현에 일본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9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연설에서 "오염수는 통제되고 있다"고 언급하고, 국회 질의응답에서는 "오염수에 의한 영향은 완전히 차단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15일 소신표명연설에서 아베 총리는 "전력을 다해 오염수 대책에 나서겠다"고 언급한 데 이어 16, 18일 대표질문에서는 "전체적 상황은 제어되고 있다"라며 '전체적으로'를 넣었다. 또한 "방사성 물질의 영향은 차단되고 있다"며 이전까지의 '완전히'라는 말을 빼고 말했다.
또한 아베 총리는 22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건강에 대한 피해는 완전히 차단됐다"며 건강에 영향이 없다는 점을 강조해 말했다. 23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는 "후쿠시마 어업종사자 여러분은 사실과 다른 유언비어 피해에 괴로워하고 있다. 방사성 물질의 영향은 완전히 차단됐다"며 '완전히'를 부활시켰다.
실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오염수 유출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렇게 왔다갔다하는 아베 총리의 발언은 올림픽 유치 때의 언급에 비해 입장이 후퇴한 듯한 인상을 주고있다.
이 때문에 야당으로부터 "올림픽 유치 때 했던 말은 무언가", "혹시 자신의 발언에 자신 없는 것 아닌가"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아사히 신문은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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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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