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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네덜란드 출신 가수 카로 에메랄드(Caro Emerald) 제작자가 프로듀서 프라이머리(30·최동훈)의 표절 의혹과 관련 알 수 없는 입장을 전개하고 있다.
카로 에메랄드의 제작자 데이비드 슈울러스(David Schreurs)는 8일(한국시간) 한 트위터리안이 "이번 표절 문제로 법적 공방을 벌일 예정이냐"는 질문에 "천만에.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 음악을 알게 된 것만으로 행복하다. (이번 표절 여부는)대중의 판단에 맡기고 싶다"고 답했다.
데이비드 슈얼러스는 트위터를 통해 프라이머리의 표절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지만, 돌연 입장을 바꾸는 내용의 멘션을 게재하고, 법적 공방의 의사가 없음을 밝히는 등 알 수 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앞서 데이비드 슈울러스는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프라이머리와 소속사인 아메바컬쳐에게 "우리가 보기엔 당신들이 우리 곡을 베꼈다고 생각한다"며 "세상이 끝난 것처럼 엄청난 일은 아니지만 그리 유쾌하지도 않다. 진짜 믿음은 그 믿음이 어디에 있는가가 중요하다"는 내용의 멘션을 보내며 표절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밖에 데이비드 슈울러스는 프라이머리가 작곡한 박지윤의 '미스터리'의 뮤직비디오를 링크하며 "'디 아더 우먼(The Other Woman)'과 '원 데이(One Day)' 또한 빼앗겼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7일에는 돌연 입장을 바꿔 시선을 끌었다. 데이비드는 트위터에 "모든 토론을 제쳐두고 '아이 갓 씨'는 매우 대단한 트랙이다. 몇 번 들보니 신선하게 들린다. 프라이머리는 어떻게 만드는지를 알고 있다"고 적었다.
지난 2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2013 자유로 가요제'를 통해 공개된 거머리(박명수, 프라이머리)의 곡 '아이 갓 씨(I Got C)'는 카로 에메랄드의 '리퀴드 런치(Liquid Lunch)'와 비슷해 표절 의혹을 받았다.
이에 당시 아메바컬쳐 관계자는 "프라이머리가 평소 카로 에메랄드란 뮤지션을 좋아해 그의 음악에서 영감을 받았을 수는 있다"면서도 "그대로 따라한다거나 표절한 것은 절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재차 불거진 표절 논란에도 관계자는 "단순한 해프닝이라고 생각한다. 빨리 끝나길 바란다"고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아이 갓 씨' 표절 논란과 관련해 프라이머리(위)에 법적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힌 데이비드 슈울러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데이비드 슈울러스 트위터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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