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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박찬욱 감독이 제34회 청룡영화상에서 '설국열차'로 감독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 대신 수상자로 나섰다.
22일 오후 8시 50분부터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제3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이 '베를린'의 류승완 감독,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 '소원'의 이준익 감독, '관상'의 한재림 감독을 제치고 감독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하지만 이날 봉준호 감독은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마르 델 플라타 국제영화제 때문에 참석하지 못해 '설국열차'의 제작을 맡은 박찬욱 감독이 대신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박찬욱 감독은 "지금 봉준호 감독은 아르헨티나 항구도시에서 열리는 마르 델 플라타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가있다. 그리고 회고전도 열고 있다. 그것만 해도 부러워 죽겠는데 배달 심부름까지 선배에게 시키고 얄밉다. 난 '올드보이' 재개봉도 바쁜데 이런 것도 시키고"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어 "내가 '설국열차'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송강호가 옆을 가리키며 '너무 오랫동안 닫혀 있어 벽인 줄 알고 있지만 사실 문'이라는 대목이다. 여러분도 내년 한 해 벽인 줄 알았던 문을 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로 34회를 맞이한 청룡영화상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17일까지 개봉한 영화들을 대상으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여주연상, 남여조연상 등 총 15개 부문의 수상작을 배출하며 지난해에 이어 유준상과 김혜수가 다시 MC 호흡을 맞췄다.
[봉준호 감독 대신 감독상을 대리수상한 박찬욱 감독. 사진 = SBS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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