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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인생이란 돌고 도는 것. 왕이었던 사람이 노비가 되고, 망나니가 양반이 되기도 한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하 '무도')에서는 '왕게임' 특집 2편이 전파를 탔다.
지난 1편 방송에서 멤버들은 각각 왕(정형돈), 양반(유재석), 상인(박명수, 정준하), 천민(노홍철, 하하, 길)로 신분으로 추격전을 진행했다. 자신보다 높은 신분을 가진 인물을 박으로 내리치면, 그의 신분을 가져오게 되는 형식으로 왕은 양반과 천적이다.
이 추격전에서 왕이었던 정형돈은 연달아 신분 하락을 맛보며 천민까지 추락했고, 결국 왕인 하하에게 걸려 노비 신세가 됐다. 이 와중에 유재석과 박명수가 박을 주고 받으며 잇따라 신분 상승과 하락을 맛봤고, 정준하는 양반으로 승격했다.
영등포에서 새롭게 진행된 라운드에선 박의 갯수를 한정하며 새로운 룰을 적용했고, 하하는 결국 양반이었던 정준하에게 박을 맞으며 왕 자리를 내줬다. 왕이 된 준하는 기세를 몰아 박명수를 공격했고, 박명수 역시 노비가 되며 2명의 노비를 아래에 뒀다.
2라운드에서 양반이었던 유재석은 정준하에게 박을 겨누며 왕의 자리를 노렸지만, 먼저 다가온 상인 노홍철의 박을 먼저 맞아 신분상승이 좌절됐다. 노홍철은 양반이 됐다.
1대1 매치로 진행된 3라운드에선 양반 노홍철과 왕 정준하의 승부가 그려졌다. 대치상황에서 두 사람은 동시에 서로의 머리를 내리쳤고, 비디오 판독을 통해 정준하가 왕의 자리를 고수했다.
이번 '무도'의 왕게임은 한 치 앞도 못 보는 우리네 인생사를 그대로 그려냈다. 돌고 도는 신분과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삶의 그림을 유쾌한 상황극으로 구현하며 웃음을 안겼다.
['무도' 왕게임.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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