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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누구나 좋아하는 가수, 배우 등이 한 명쯤 있기 마련이다. 이는 연예계에 몸을 담고 있는 스타 역시 마찬가지다.
김아중 역시 이런 사람 중 한 명이다. 스스로 '가수 성시경'의 노래를 좋아한다고 밝히는 그는 저 높은 곳에 있는 스타가 아닌 우리와 다름없는 평범한 사람이다. 이는 김아중이 그만큼 '여배우인척' 하지 않는 털털하고 솔직한 매력을 지닌 사람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물론 김아중의 외모는 여배우 그 자체지만.
이런 그가 최근 성시경과 만났다. 영화 '캐치미' 홍보차 영화 속 연인 호흡을 맞춘 주원과 함께 성시경이 MC로 활약 중인 예능프로그램 '마녀사냥'에 출연한 것.
특히 홍석천이 공개한 촬영 인증샷 속에서 홍석천이 김아중 보다 주원과 더 친밀한 분위기를 연출해 한바탕 화제가 된 터라 '마녀사냥'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김아중은 "아마 방송에도 그런 모습이 나올 것"이라며 "내가 주원보다 앞쪽에 있었는데, 홍석천 씨가 반가워하며 뛰어오더라. 그래서 나도 모르게 '오빠'라고 부르려고 했는데 오빠가 날 스쳐 지나갔다. 아마도 그 모습이 방송에 나올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런 그 모습은 그가 예언한 대로 여과 없이 방송을 통해 공개돼 웃음을 안겼다.
이어 "성시경 씨 노래를 평소 좋아한다. 요즘에도 성시경 씨가 부른 '너에게'에 푹 빠져 있었다. 그런데 내가 생각했던 분이 아니었다"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사실 감미로운 목소리에 부드러운 이미지를 지닌 가수 성시경과 '마녀사냥'에서 거침없는 19금 발언을 일삼는 성시경의 모습은 극과 극. 이에 김아중에게 "내 안에 있는 성시경씨의 이미지가 깨진 느낌이겠다"고 맞장구치자 그는 "맞다"고 답하며 털털한 매력을 발산했다.
김아중은 "성시경 씨에게 약간 첫사랑의 동네 오빠 같은 이미지가 있다. 그런 느낌이 있었는데, 방송에 출연한 후 여자를 잘 아는 그냥 오빠가 됐다. 내가 연애 상담을 해야 할 때 찾게 되는 오빠 같다"며 장난기를 발산했다.
김아중의 장난기는 평소 실생활에서도 엿볼 수 있다. 그의 친오빠와 함께 있는 모습이 '응답하라 1994'의 쓰레기(정우)-나정(고아라) 커플과 비슷하다는 것. 쓰레기와 나정 커플은 장난기어린 티격태격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하는 '응답하라 1994'의 대표 커플 중 하나다.
김아중은 "'응답하라 1994'의 쓰레기와 나정의 관계처럼 친한 사이다. 오빠와 '응답하라 1994'를 보며 많이 웃는다. 우린 정말 남매 사이인데 그 쪽은 남녀관계라 이상하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그의 오빠는 자신의 꿈인 영화감독이 되기 위해 차근차근 과정을 밟아 가는 중. 이에 나중에 두 사람이 함께 만든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자 김아중은 "같이 영화를 할 수 있을 만큼 서로 더 성장한 상태에서 만났으면 좋겠다. 류승완 감독님과 류승범 선배님처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우선 급한 건 김아중이 개봉을 앞둔 영화 '캐치미'(감독 이현종). 사실 예능프로그램 '마녀사냥' 출연도 영화를 위한 것이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인만큼 남녀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좋겠지만, 최근 '러브 토크'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지 않아 영화 취지에 맞을 뿐더러 최근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마녀사냥'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
김아중은 "'캐치미'는 12월에 어울리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그래서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고 기분이 굉장히 좋았다. 우리 영화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볼 수 있다. 우리 때는 크리스마스 시즌, 기말고사가 끝난 뒤 단체관람으로 영화를 보러 가고는 했다. '캐치미'가 그런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볍게, 알콩당콩하게 보셨으면 한다"는 소망을 전했다.
한편 12월을 물들일 로맨틱 코미디 영화 '캐치미'는 완벽한 프로파일러 이호태가 10년 전 첫사랑인 전설의 대도 윤진숙과 만나 벌어지는 로맨스를 그려낸 영화다. 김아중이 경찰마저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완벽한 범죄행각으로 정평이 난 최고의 절도범 윤진숙, 주원이 경찰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했을 뿐 아니라 외모까지 겸비한 프로파일러 이호태 역을 맡았다. 오는 19일 개봉.
[배우 김아중.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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