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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포공항 윤욱재 기자]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하고 야구 인생의 새 출발을 알린 '끝판대장' 오승환(31)이 마침내 출국 길에 올랐다.
오승환은 10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일본 오사카행 비행기에 몸을 싣었다. 올해 삼성 라이온즈의 '통합 3연패'를 이끈 오승환은 국내 무대에서 개인 통산 최다 세이브,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 등 전설을 남기고 일본 무대로 건너간다.
오는 13일 오사카에서 입단식을 갖고 일본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오승환은 일본으로 출국하는 소감과 새 팀에서의 적응 계획, 내년 시즌에 임하는 각오 등을 밝히며 성공을 다짐했다.
다음은 오승환과의 일문일답.
- 일본으로 출국을 하게 됐다. 소감은.
"한국에서 입단식을 했지만 일본에서 다시 하번 입단식을 하게 됐는데 아무래도 첫 이미지가 중요하지 않겠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잘 갔다 오겠다"
- 한신 구단에서 숙소에 찜질방을 제공하겠다는 등 극진한 대우를 하고 있다.
"그렇게까지 혼자 대우를 받는다는 게 부담스럽기도 하다. 가서 팀원들과 잘 어울리는 게 먼저인 것 같다. 일본어를 빨리 배우고 싶다. 식사 자리도 만들고 선수들을 자주 접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 구체적인 일본어 공부 계획은.
"한신 구단에서 일본어 개인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 나도 빨리 배우고 싶고 먼저 일본어를 배워서 선수들에게 다가가려고 생각하고 있다"
- 일본에서 맞이하는 첫 캠프인데 어떻게 준비할 계획인가.
"일본에 들어가서 감독님, 투수코치님께 훈련 일정을 직접 물어보고 그것에 따라서 몸을 만드려고 한다"
- 야구 선배들로부터 어떤 조언을 들었는가.
"이미 일본야구를 접한 임창용, 이승엽 등 선배들이 이야기를 해주셨다. 선수로서 야구를 잘 하는 건 당연하고 야구 외적으로 사생활 관리도 중요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 일본 팬들에게 자신을 설명한다면.
"굳이 설명을 드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무표정을 하려고 일부러 노력을 하는 것도 아니다. 한국에서 하던대로 하겠다"
- 일본 진출 첫 해의 목표를 말한다면.
"스프링캠프에서 적응을 잘 하겠다. 신중하게 결정을 했고 기대를 많이 해주시는 만큼 오버하지 않고 한국에서 했던 모습 그대로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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