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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아오키 노리치카(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새 팀에서도 1번 타자 우익수로 나선다. 일본 시절 달았던 등번호도 다시 달게 됐다.
아오키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투수 윌 스미스와의 맞트레이드를 통해 정든 밀워키를 떠나 캔자스시티로 이적했다. 지난해 빅리그 데뷔 후 2년 만에 내셔널리그(NL)에서 아메리칸리그(AL)로 옮기게 된 아오키다.
아오키는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3차례 타격왕에 오르는 등 리그 최정상급 리드오프로 자리매김한 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입단 첫해 151경기에서 타율 2할 8푼 8리 10홈런 50타점 30도루로 제 몫을 한 아오키는 올해도 155경기에서 타율 2할 8푼 6리 8홈런 37타점 20도루를 기록했다.
의미 있는 등번호를 받았다. 바로 그가 야쿠르트 시절 달던 23번이다. 큰 패턴 변화는 없다. 리드오프 자리를 넘겨받게 됐다. 네드 요스트 캔자스시티 감독은 "아오키가 1번 타자 우익수로 활약할 것이다"며 "그는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다. 출루할 수 있고, 테이블세터로서도 훌륭하다. 어떤 방향으로도 타구를 보낼 수 있으며 우리 구장(카프먼스타디움)에도 어울린다"고 전했다.
그와 2년간 함께했던 로닉 감독은 아오키와의 이별을 아쉬워했다. 그는 현지 기자회견에서 "아오키는 진정한 프로다"며 "유머 감각도 있고, 인격적으로도 훌륭하다"며 쓸쓸하게 말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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