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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KBS 측이 수신료 인상안을 의결하면서 강조한 '공정성'에 대해 설명했다.
KBS 임창건 보도본부장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진행된 KBS 수신료 조정안 기자회견에서 훼손된 공영성 회복과 수신료 인상에 대해 밝혔다.
이날 임 본부장은 "공정성은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다. 찬반이 50대 50으로 나뉘거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엇갈리면 판단하기 어렵다. 특히 가치판단까지 들어가면 어느 정도가 공정하다고 할 수 있는 건지 어려운 문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KBS는 한가지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사실과 주장 등의 가치판단을 분리해 팩트는 정확히 전달하고 주장 및 가치판단에 대해서는 양쪽 입장을 균형있게 보도하겠다는 입장이다"고 설명했다.
또 "KBS는 그 동안 이 원칙에 대해 최선을 다했다. 외국의 경우 공정성의 개념은 잘 쓰지 않는다. 영국 BBC의 경우 불편부담성 가치를 강조,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있게 보도했느냐를 중요히 한다"고 밝혔다.
임 본부장은 "다양해진 시청자들의 요구에 맞춰 최선을 다해 열린 마음으로 뉴스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시청자들에게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KBS 이사회는 10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11명의 이사 중 여당 측 이사 7명만 참석한 가운데 7명 전원 찬성으로 월 2500원인 수신료를 4000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의결 처리했다. KBS 이사회를 통과한 수신료 조정안은 방송통신위원회와 국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KBS 전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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