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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열심히 하면서 지금까지 쌓아온 게 있다."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투수 구로다 히로키가 올 시즌 활약을 위한 본격 담금질에 들어갔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3일(이하 한국시각) '구로다가 지난 2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본격 자율 훈련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구로다는 지난달 7일 원소속 구단 양키스와 1년간 1600만 달러(한화 약 169억원)에 재계약했다. 이제 어엿한 메이저리그 7년차가 됐다.
양키스 잔류와 메이저리그 타 구단 이적, 친정팀인 일본 히로시마 도요 카프 복귀는 물론 은퇴까지도 생각했다.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고민하던 구로다는 다시 한 번 양키스의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뛰기로 결정했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도 "우리는 선발투수가 필요하다. 구로다를 잔류시키고 싶다"며 의지를 드러냈었다.
2008년 LA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지난해 양키스에 합류한 구로다는 올해 팀 내 최다인 32경기 선발 등판, 11승 13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최근 4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와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최근 2년간 양키스에서 65경기에 선발 등판, 27승 24패 평균자책점 3.31로 팀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구로다는 "또 힘든 시즌이 시작된다"고 쓴웃음을 지으면서도 약 2시간 동안 훈련에 집중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팀 선발진의 주축으로서 큰 기대를 받고 있기에 몸 만들기를 소홀히 할 수 없다.
그는 "열심히 하면서 지금까지 쌓아온 것이 있다. 여기까지 왔으니 계속 달려야 한다"며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1975년생으로 이제 한국 나이 40세가 된 구로다가 올 시즌에도 양키스 선발진의 한 축으로 활약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인다.
[구로다 히로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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