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치로가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게 될까.
미국 스포츠매체 폭스스포츠는 6일(이하 한국시각) 스즈키 이치로(41·뉴욕 양키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니폼을 입게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치로는 이번 오프시즌동안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에 이어 메이저리그에서도 '천재타자'로 이름을 날렸지만 세월의 흐름은 거스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타율 .262 7홈런 35타점 20도루에 그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이 .319에 이르는 상황에서 .262라는 타율은 이름값과 어울리지 않았다.
결국 이치로는 올시즌을 앞두고 '전력 외' 판정을 받았다. 양키스는 올시즌을 앞두고 거물 외야수인 자코비 엘스버리와 카를로스 벨트란을 영입했다. 두 자리가 확보된 상황에서 양키스는 이치로를 비롯해 기존 외야수 중 한 명을 트레이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기에 이치로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번에는 애리조나다. 애리조나는 이번 오프시즌동안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마무리로 활약한 애디슨 리드를 영입했다. 이로 인해 기존 마무리 투수였던 J.J. 푸츠가 트레이드되더라도 결코 놀랍지 않은 일이라는 평가다.
푸츠의 올시즌 연봉은 700만 달러(약 74억원). 애리조나는 푸츠와 비슷한 연봉 수준의 트레이드 대상자를 원하고 있다. 이치로의 연봉은 650만 달러(약 69억원)로 푸츠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애리조나행 가능성을 제기한 켄 로젠탈은 이치로와 함께 요바니 가야르도(밀워키 브루워스)를 트레이드 맞상대로 지목했다.
이치로가 그대로 양키스에 잔류할지, 아니면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길지 지켜보는 것도 남은 오프시즌 흥미거리다.
[스즈키 이치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