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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 제작 위더스필름 배급 NEW)이 한국영화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변호인'은 개봉 3주차 주말(3~5일) 전국 123만 700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1위를 기록,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다.
또 정식 개봉 17일 만인 지난 4일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력을 과시했다. 이는 다른 겨울시즌 천만영화뿐 아니라 지난 2009년 개봉 후 줄곧 역대 흥행 1위 자리를 고수 중인 영화 '아바타'의 흥행 속도마저 뛰어 넘은 기록이다.
'변호인'은 정식 개봉 17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했지만 겨울시즌 천만영화 '7번방의 선물'과 '아바타'는 각각 개봉 21일 만에 700만 관객을 넘어섰다.
특히 '변호인'(2013년 12월 18일 전야 개봉)과 비슷한 시기 개봉 후 1330만 263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아바타'(2009년 12월 17일 개봉)의 흥행 속도마저 빠르게 제쳐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구랍 18일 전야 개봉 후 신작들의 개봉 속에서도 줄곧 흥행 정상 자리를 놓치지 않았고, 개봉 4주차에 접어든 6일 오후에도 영진위 집계 기준 실시간 예매율 정상을 고수해 흥행 신기록에 대한 청신호를 밝혔다.
이날 '변호인'의 실시간 예매점유율은 24.9%로, 오는 9일 개봉을 앞두고 실시간 예매율 2위에 오른 '플랜맨'의 9.6%와 비교할 때 약 3배에 달하는 예매점유율을 보였다. 이에 앞으로도 '변호인'의 독주가 계속 될 것이란 흥행 예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런 '변호인'은 이달 안에 1000만 관객을 가뿐히 넘길 전망이다. 크리스마스, 연말, 신정 특수 등을 누리긴 했지만 정식 개봉 3일 만에 100만, 5일 만에 200만, 7일 만에 300만, 10일 만에 400만, 개봉 12일 만에 500만, 14일 만에 600만, 17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2~3일 간격을 두고 누적관객수에 100만씩 더해왔던 것.
이에 '변호인'이 각각 개봉 32일, 38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한 '7번방의 선물'과 '아바타'의 흥행 기록을 얼마나 단축시킬 수 있을지, 또 이들을 넘어 얼마만큼의 최종 흥행 스코어를 기록하며 한국영화사의 신기록을 쓸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영화 '변호인' 포스터. 사진 = NEW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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